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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용 GH 사장 돌연 사의…김동연 경기지사와 갈등이 원인?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5.03.05 14:09
[땅집고] 김세용 GH 사장이 임기 10개월을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땅집고] 김세용 GH 사장이 임기 10개월을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땅집고] ‘지분적립형 주택’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 표 주택정책 사령탑을 맡은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를 10개월 앞두고 사퇴를 한 것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경기도와 GH 등에 따르면, 김세용 사장은 4일 경기도에 사직서를 전달했고, 5일 퇴임식을 진행한다. 2022년 12월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올해 말까지다. 임기가 10개월가량 남았지만 조기 퇴진을 결정한 것이다. GH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김 사장의 사퇴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대선 캠프 합류가 아닌 고려대 건축학교 교수로 복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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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사퇴 의사 표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경기도 측과 갈등이 사의 표명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경기도와 김 사장 간 인사 갈등을 비롯해 김동연 지사와의 주택정책 추진 방향 불일치 등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도 집행부 일부 인사와의 불화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취임 후 새로운 주택 모델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도입 등을 추진해 왔다. 생애 주기별 차별화된 주택 공급 정책과 공간복지 스마트시티, 콤팩트 시티와 같은 비전을 제시했고, 공사를 시민주주기업으로 전환하며 투명경영에도 앞장섰다.

김 사장은 주택·도시정책 분야 전문가로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와 서울대, 고려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친 뒤 2006년부터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GH 새 사장이 취임할 때까지 이종선 부사장 겸 기회경제본부장이 사장 직무 대행을 맡는다. GH와 경기도는 사장 공고 진행 여부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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