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두달도 안돼 2조 수주"…독하게 맘먹은 삼성의 재건축·재개발 질주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5.02.23 16:14 수정 2025.02.23 16:49
[땅집고] 삼성물산이 수주한 서울 송파구 방이동 대림가락 아파트 재건축 후 예상 모습. /삼성물산


[땅집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 들어 서울시내 알짜 도시정비사업을 잇따라 따내면서 두 달만에 수주고 2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물산은 대림가락 재건축 조합이 지난 22일 개최한 총회에서 시공사 최종 선정 안건을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림가락 아파트는 송파구 방이동 217 일대로 1985년 준공했다. 기존 지상 15층 6개동 480가구를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867가구로 재건축한다.

조합 측은 경쟁입찰을 추진했지만 참여 업체가 삼성물산 건설부문 밖에 없었고, 결국 삼성물산이 수의계약으로 무혈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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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가깝고 인근에 방산초등학교, 세륜중학교, 석촌중학교, 방산고등학교, 창덕여고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재건축 후 새 아파트 이름으로 ‘래미안 비아채’를 제안했다. ‘우아한 빛을 품은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상 100m 높이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테라스 등을 넣는다. 세대 내부에 층간소음방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망형 다이닝·입체형 파노라마 전망 거실 같은 특화 평면으로 주거 환경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한남4구역(공사비 1조5700여억원)에 이어 대림가락(4544억원)까지 수주하면서 올 들어 도시정비사업 2조원 클럽에 가장 먼저 가입했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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