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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우려 높아진 해외 부동산 투자…증권·자산운용사 엄격 관리한다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5.02.19 17:55 수정 2025.02.19 17:57

[땅집고] 정부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과정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투자 모든 단계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손실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땅집고]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주요 업무 단계별 모범규준 체계. /금융감독원
[땅집고]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주요 업무 단계별 모범규준 체계. /금융감독원


1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자산운용사가 운영하는 대체투자와 관련해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몇 년 전부터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사업 모델 다각화 및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 부동산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는 83조7000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투자금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대체투자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제거한다고 했다.

투자심의위원회 등 투자 의사결정기구 의결 정족수 및 구성 요건을 마련해 투자 심의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조직관리 체계에서는 투자심의위원회 등 투자 의사결정기구 의결 정족수 및 구성요건을 만들었다. 대체투자 자산을 투자형태, 만기 분포, 지역 등으로 세분화해 정기적으로 관리하도록 리스크 관리 체계를 신설했다.


투자 계획 단계에서는 브로커 등 대체투자 거래를 소개해준 자, 투자처 발굴을 검토 및 평가하는 정책과 절차를 마련했다. 임대형 등 투자 형태별 특성을 감안해 중도 계약 해지 등 공실 위험을 주요 리스크로 추가 인식하도록 했다.

브로커 등 대체투자 거래소개자와 투자처 발굴(딜 소싱)을 검토 및 평가하는 정책과 절차를 신규 마련하고, 투자 형태별(임대형 등) 특성을 감안해 중도계약 해지 등 공실위험 등을 주요 리스크로 추가 인식토록 했다.

현지 실사 점검항목을 포함한 체크리스트도 신설했으며, 각 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에게 투자심의위원회 등 투자계획을 승인하는 의사결정기구 내 재의요구권을 부여하는 등 역할과 권한을 강화했다.

또한 금감원은 연 1회 이상의 투자자산 사후 관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 부실이 우려되는 자산은 수시 점검하는 등 사후관리도 꼼꼼히 살피기로 했다.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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