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엠디엠플러스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들어서는 ‘아크로 여의도 더원’의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리파이낸싱했다. 사업 초기에 분양 성공 여부가 불확실해 본PF 금리가 높았으나 분양 계약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저금리로 대출을 갈아타 자금을 재조달한 것이다. 대출 규모도 365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낮췄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은 전용 49~119㎡ 492실 가운데 전용 49㎡(192실)와 전용 59㎡(144실), 99㎡(52실)의 경우 100% 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평수인 전용 119㎡만 일부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말 분양 초기부터 미분양 물량이 많았으나 최근 완판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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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원트웬티파이브피에프브이(ONE25PFV)는 최근 140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금융사는 교보생명보험과 NH투자증권이다. 엠디엠플러스는 계열사인 원트웬티파이브피에프브이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출자 주식 47만2381주(1680억원)를 담보로 설정했다. 담보 제공 기간은 2025년 1월 23일부터 2027년 3월 24일까지다.
원트웬티파이브피에프브이는 아크로 여의도 더원 프로젝트를 위한 특수목적 법인이다. 원트웬티파이브피에프브이는 엠디엠플러스가 보통주 지분 100%를 보유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엠디엠플러스는 2020년 5월 여의도 유수홀딩스 건물을 3300억원에 매입했다. 같은 해 10월 잔금 납부를 마쳤다. 해당 부지에 고급 오피스텔 ‘아크로 여의도 더원’ 개발을 추진했다.
개발 주체인 원트웬티파이브피에프브이(ONE25PFV)는 삼성SRA자산운용 등 대주단과 365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분양 수익으로 대출 금액은 1400억원 대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 분양가는 3.3㎡(1평)당 1억원 수준이다. 49타입은 16억원 대, 59타입은 20억, 119타입은 40억원 선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MDM은 통상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지 않고 시간을 오래 두고 분양하는 편이다”며 “완판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했고, 결국 2년이 지난 지금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 거의 다 판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여의도는 신축 주거 상품이 부족한 지역으로 새 아파트는 평당 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29층, 총 492실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 호실 수는 ▲49㎡A 114실 ▲49㎡B 78실 ▲59㎡ 144실 ▲99㎡ 52실 ▲119㎡A 26실 ▲119B㎡ 52실 ▲119㎡C 26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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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는 DL이앤씨다. DL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한다. 2022년 6월 DL이앤씨와는 2318억원의 공사비 계약을 체결했다. 입주는 2027년 1월 예정이다.
여의도공원과 여의도 한강공원이 인접하고 단지 바로 옆 지하통로를 통해 더현대 서울과 IFC몰이 연결된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