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일본도 제친 한국 스타벅스, 1호점은 00여대앞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5.01.31 11:15
[땅집고]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땅집고] 이른바 ‘스세권’(스타벅스 생활권)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국내 부동산 시장, 골목 상권에 파급력이 큰 스타벅스. 처음으로 일본을 앞지르며 국내 매장 수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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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 매장은 2009개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다음으로, 일본(1991개)보다 18개 많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가 일본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1만7049개)이다. 두 번째로 많은 곳은 중국으로, 총 7685개다. 인구 수 대비로 보면 한국이 일본, 중국보다 스타벅스 매장이 많다.

한국 뒤를 이어 4번째에 순위를 올린 일본은 스타벅스가 북미 이외 지역에 최초로 진출한 나라다.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 매장이 생겼다. 한국은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 1호점이 생겼다. 1호점 개점 이후 25년 만에 매장 수 2000개를 넘어섰다.

[땅집고]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이자 피부과 의사인 한수민씨가 2011년 매입한 성신여대입구역 인근 건물 전후 비교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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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이화여대 앞에 국내 첫 스타벅스 매장이 문을 연 뒤 25년 만에 2000개를 넘어선 것이다. 매장 수는 2013년을 기점으로 매년 100개 이상씩 늘어났다. 1500개 매장을 돌파한 2020년 이후4년간 매장은 500개로 빠르게 생겼다. 사흘에 한 개꼴로 새로운 매장이 생긴 셈이다.

‘스세권’은 인근 부동산 가치까지 들썩이게 할 정도로 일상어로 자리를 잡았다.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이자 피부과 의사 한수민(46)씨는 일명 ‘스타벅스 재테크’의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노후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후 스타벅스를 입점시켜 건물 가치를 높인 뒤 매각하는 투자 방법으로 수십억원대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지분을 신세계 이마트가 인수한 이후 가격인상과 품질저하 논란 등이 잇따랐으나, 그럼에도 스타벅스는 굳건히 국내 커피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최대 주주는 지분 67.5%를 가진 이마트다. 이마트는 기존 지분에 더해 2021년 7월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갖고 있던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50%를 인수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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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 수가 세계 3위에 오른 것은 한국 커피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국제 원두 가격 상승에도 우리나라의 원두 수입액은 2조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계속 증가했다. 한국에서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 속 습관처럼 소비되고 있어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23년 기준 405잔으로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의 2.7 배다.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1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스타벅스를 위협하는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국내 저가 커피 브랜드 3대장 중 한 곳인 메가MGC커피가 현재 운영 중인 매장 수는 3400개를 넘어섰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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