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트와이스 나연은 강남 아파트를 ‘10억’ 주고 갭투자 했는데, 반년 만에 10억원이 올랐으니 단기적으로 성공적인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인 나연의 고가 아파트 갭투자 성공 사례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10억 갭투자로 10억 벌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다. ‘나는 대출 없이 0원으로 소형 아파트를 산다’의 저자이자 블로그 ‘잭파시 갭투자 연구소’를 운영하는 ‘잭파시’가 나연의 갭투자 재테크 노하우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다.
■ 성수 트리마제 실거주하고 강남 갭투자
나연은 지난해 5월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N40’을 매입했다. 유재석·한효주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지다. 나연은 전용면적 128㎡를 39억 3623만원에 매수했다. 이후 같은 달 8일 전세보증금 28억원에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실거주를 하지 않고 전세를 내준 것이다. 나연은 성동구 고가 아파트인 트리마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올라와 있는 유사 타입 매매 가격은 50억~ 53억원이다. 잭파시는 “트와이스 나연이 매수 한 지 반년 만에 매매 실거래가가 50억5000만원을 넘긴 것을 보면 10억원의 차익을 얻었으니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며 “자금이 넉넉하다면 강남 아파트 갭투자를 실행해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소액 투자자로서 쉴새 없이 매물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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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N40은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했으며, 2022년 준공했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10층, 5개 동, 전체 148가구 규모의 하이엔드 아파트다. 방송인 유재석, 세븐틴 호시, 그룹 인피니트 엘, 배우 오연서, 방송인 이휘재 등이 매입했다.
■ 신영 200% 매출 기여한 브라이튼N40
브라이튼은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다. 이미 브라이튼 여의도, 브라이튼 한남 등을 공급했다. 브라이튼N40은 7호선 논현역과 학동역 사이 6개동으로 이뤄진 단지다. 국내 대표 디벨로퍼 3사(신영·DS네트웍스·엠디엠) 중 신영의 실적은 2022년보다 2023년의 매출액이 859억원에서 2615억원으로 200% 이상 급증했다. 이 매출액에 기여를 한 게 바로 ‘유재석 아파트’로 유명한 ‘브라이튼N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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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N40은 임대 아파트로 분양을 시작했다. 임대 계약을 맺고 살다 4년 이내 분양 여부를 세입자가 판단할 수 있다. 신영의 브라이튼 여의도나 브라이튼 한남도 4년 단기임대를 끝내고 임차인에게 양도하는 방식이다. 임차인이 분양 시 감정평가를 기준으로 분양가에 매수할 수도 있고, 만약 임차인이 매수하지 않는다면 향후에 시세차익이 더 커질 수 있다.
잭파시는 “시행사가 현금 여력이 있는 경우, 고분양가 전략을 취하면서 만약 미분양이 되더라도 자체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취한다”며 “나인원한남을 시행한 대신F&I의 경우에도 일부 펜트하우스가 분양되지 않아 자체 임대운영을 하면서 추후 매매를 했다”고 했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