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이달 들어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향후에도 가계대출 금리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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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12%포인트 내린 4.64%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다만 유형별로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4.24%로 0.08%포인트 떨어지만, 변동형 금리는 4.32%로 오히려 0.07%포인트 올랐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0.09%포인트 낮아진 4.34%였다. 지난해 8월(3.82%)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15%로 한 달만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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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4.72%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4.08%)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주담대 금리는 4.25%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이 역시 지난해 4월(3.51%)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다. 기업대출 금리는 0.14%포인트 떨어진 4.62%로 집계돼 한달 만에 하락전환했다. 대기업(-0.14%포인트)과 중소기업(-0.12%포인트) 모두 단기 시장금리 하락에 영향 받았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43%포인트로 전월 1.41%포인트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4개월 연속 확대로,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대출 금리보다 크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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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변동금리 가계대출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산금리는 올해 들어 인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장기 시장 금리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가계대출 금리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