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하남 스타필드는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도시의 상징이 됐다. 2016년 개장한 이곳은 쇼핑과 문화, 레저를 결합한 초대형(46만㎡) 복합시설로 수도권 동부의 소비 패턴을 완전히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타필드의 성공은 지역 발전과 직결됐다. 하남의 주거와 상업시설 가치가 급상승했고, 도시 인프라가 대폭 개선되면서 수도권 동부권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이런 성공 사례가 강동구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1월, 강동구 고덕동에 하남 스타필드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초대형 복합시설이 준공된다.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는 지리적으로 하남 스타필드보다 서울에서 가깝고, 총 면적 23만4523㎡ 부지에 27개 기업의 사옥이 밀집된 서울 동부권 비즈니스의 허브 고덕 비즈밸리에 들어선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는 지하 6층~지상 21층, 건축 연면적 약 30만㎡(약 10만 평)에 달하는 초대형 상업 업무시설 복합단지다.
이곳엔 서울 최초로 이케아가 입점하며, 이마트, CGV, 초이스바이반트(CHOICE BY VANTT) 등 대형 브랜드도 함께 개점한다. 특히 이케아는 전국 최초로 당일 배송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무신사스탠다드, 일룸(ILOOM), 모던하우스, 아웃백, VIPS, 각종 트렌디한 식음료 매장 등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인기 브랜드도 문을 열어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다.
쇼핑과 문화 공간을 넘어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는 업무와 상업이 결합된 복합단지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용면적 37~296㎡의 업무시설 591실은 독립적이고 차별화된 설계로 한강 조망권 또한 갖췄다. 고덕 비즈밸리에 위치한 다양한 기업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준공을 앞둔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강동구 주민 김모 씨(39)는 “스타필드 때문에 주말에는 하남을 갔었는데,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모든 걸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곳이 열리면 가족과 자주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복합단지가 들어설 고덕 비즈밸리는 지하철 9호선 연장,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등의 호재로 인해 지역가치가 빠르게 상승 중이다. 특히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가 완공되면 서울 동부권의 쇼핑, 문화, 업무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남 스타필드가 하남을 수도권 동부 중심지로 탈바꿈시킨 것처럼,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는 서울 강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그 규모와 시설은 단순히 지역 경제를 넘어서 서울 동부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