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 3년 만에 5조원 재돌파…임대료도 상승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5.01.20 16:40 수정 2025.01.20 16:41

[땅집고]2024년 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가 5조원을 돌파하며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오피스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서울 오피스 시장의 연간 거래규모는 13조 3487억원을 기록했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오피스 빌딩. /조선DB


이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로, 2020년(13조 9916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강남권(GBD) 거래 규모가 5조 7602억원을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5조 532억원으로, 2020년 3분기(5조 4813억원)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5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에는 디타워 돈의문(8953억원), 케이스퀘어 마곡(6906억원), 코레이트타워(4 450억원) 등 대형 자산 거래가 2조 982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거래의 59%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CBD)이 2조 1703억원으로 가장 큰 거래규모를 보였으며, 강남권역(GBD) 1조 2730억원, 여의도권역(YBD) 8362억원, 기타권역 773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CBD는 전체 거래의 43%를 차지하며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권역별 3.3㎡ (평)당 거래가격은 강남권역(GBD)가 340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심권역(CBD)이 3073만원, 여의도권역(YBD) 2485만원, 기타권역 1709만원 순이었다.

다만 오피스 임대시장에서는 신규 공급 증가로 인해 공실률이 상승했다. 4분기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6.0%로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마곡지역을 중심으로 약 10만3500평 규모 대형 공급이 이뤄진 영향이다. 도심권역의 경우 포스트타워, 서울시티타워 등에서 대형 공실이 해소되며 공실률이 3.3%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임대료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오피스 4분기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1.0% 상승했으며, 관리비는 0.6% 인상됐다. 권역별로 강남권역(GBD)은 평당 평균 월임대료가 10만85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상승했으며 도심권역(CBD)은 10만6800원, 여의도권역(YBD)은 9만3300원으로 각각 0.6% 상승했다.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주요 권역 내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점과 본격적으로 시작된 금리인하,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받아 2025년 서울 오피스 시장은 꾸준한 거래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rykimhp206@chosun.com





화제의 뉴스

"빌라 전세대출 뺑뺑이 더 심해진다"…금융당국 서민 전세 대출 집중 규제
"현금갑부만 청약하세요"..서초구 방배 '7억 로또' 아파트에 통장 못쓰는 이유?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 3년 만에 5조원 재돌파…임대료도 상승
광주 아이파크 붕괴 3년만의 결론, 경영진 무죄, 실무책임자만 실형
김광규 아파트 있는 송도, 12억이 6억으로 반토막 났다.

오늘의 땅집GO

"얼마나 어렵길래"..외곽으로 밀려나는 건설사 리스트
800억 폭락 '시대인재' 입점 대치동 빌딩.. 공매 8회 유찰에도 안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