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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았어요" 지난달 경매 넘어간 아파트 4년 만에 최다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5.01.10 10:12 수정 2025.01.10 11:31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전경./강태민 기자


[땅집고]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가 3500건을 넘어섰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24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510건으로 전달(3408건) 대비 3% 늘었다. 이는 2020년 11월(3593건) 이후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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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대전이 115건으로 2013년 4월(125건) 이후 11년 8개월 만에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288건), 충남(260건), 충북(154건) 등도 지난해 월별 최다 건수를 찍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탄핵 정국 등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새로운 경매 유입이 늘어난 데다 기존 건이 유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매물이 쌓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의 낙찰률은 37.6%로 전월(38.4%)보다 0.8%포인트(p)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84.5%로 전달(85.5%)에 비해 1.0%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을 기록해 지난 2022년 11월(5.3명) 이후 가장 적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48.3%) 대비 8.5%포인트 하락한 39.8%를 기록, 9개월 만에 40%선이 무너졌다. 낙찰가율은 91.8%로 전월(94.9%)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강세를 보이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도 한풀 꺾이면서 서울 전체 낙찰가율 하락 폭이 확대됐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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