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HJ중공업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주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대 사업인 조선업과 건설업에서 잇달아 성과를 올렸다.
조선업에서는 1조7500억원을 수주해 2022년 수주액 대비 150%, 2023년 대비 30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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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한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며 HJ중공업 주가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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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라디오에 유선으로 출연해 해군을 재건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과 관련해 뭔가를 해야 한다”며 “선박 건조에 동맹국들 또한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발언 이후 HJ중공업 주가가 11% 급등했다.
건설부문에서는 공공 공사 분야에서 1조3000억원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7000억원의 두 배 증가한 실적이다. 최근 건설 경기 침체에도 올해 착공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과 GTX-B 노선 등 공공 공사에서만 1조3000억원을 수주했다. 그 외 도시 정비 사업 8000억원, 기타 민간·해외 공사도 약 8400억원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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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HJ중공업은 새만금국제공항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노선 3-2공구 등 사업을 따내며 공공건설 시장 3위에 올랐다. 작년 11월에는 필리핀 세부 신항만 건설공사를 2800억원에 수주했다.
주택브랜드 ‘해모로’를 앞세워 부산, 부천, 남양주 등지에서 총 7건, 8000억원 규모의 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주 실적이 매년 약 20%씩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양대사업군에 걸쳐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주 잔량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조선·건설부문을 합한 HJ중공업의 수주 잔량은 9조3000억원에 달한다.
HJ중공업은 2016년 조선업 불황 여파로 산업은행 관리 체제로 들어갔다가 2021년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돼 조선, 건설 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과 건설의 부문별, 사업부별 전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덕분에 고른 수주 실적을 올리며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