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내실 경영 기조 속 수익을 극대화하고 시장 불확실성에 튼튼한 대우건설을 만들겠다.”
김보현 대우건설 신임 대표가 지난 17일 대우건설 본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위와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안전을 최우선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내 가족을 지킨다’는 각오로 현장 관리에 임해달라”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스마트건설과 신사업 진출을 강조했다. “BIM, PC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그외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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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대표는 “50년 동안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 본부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1966년생으로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김 대표는 군 생활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사조직 관리에 특화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4월 군에서 전역한 뒤 중흥그룹 계열 헤럴드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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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는 인수 후 통합(PMI) 과정을 이끌었다. 2022년 이후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괄부사장으로 회사의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국내외 현장과 사업 경험을 쌓았다.지난 11월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혼란한 정국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계엄 해제 이후인 4일 오전 내정자 신분이던 김 대표는 비상대응회의를 주재해 해외 사업 발주처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힘썼다.
한편 이날 이임식을 가진 백정완 전 대표이사는 “대우건설은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어려움 앞에서 하나로 뭉쳐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에서 40년간 근무한 백 전 대표는 중흥그룹 편입 후 3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김 대표에 대해 “대우건설 M&A 과정을 총괄,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낼수 있도록 이끌었다 “며 “김 대표의 리더십 아래 전 직원이 소통하고 협력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 체제의 대우건설은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3대 권역에 대한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동시에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도 병행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고도화할 계획이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