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25개 자치구의 도시관리계획을 한 곳에 모아서 보여주는 ‘서울도시공간포털’이 18일 오픈했다. 기존 ‘서울도시계획포털’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당초 제공하던 서비스에 더해 서울시내 건축·주택·부동산 관련 자료를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돕는 사이트다.
‘서울도시계획포털’은 한 해동안 이용자가 2020년 29만여명에서 지난해 80만명으로 증가했을 정도로 시민들 방문이 많았다. 올해에는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 빈도를 보면 지구단위계획과 열람공고를 보려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런 ‘서울도시계획포털’을 찾는 시민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점을 겨냥해, 누구나 서울의 도시계획과 건축·부동산 등 정책을 한 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계하고 관련 콘텐츠를 강화한 ‘서울도시공간포털’을 선보인다.
‘서울도시공간포털’ 메인화면 중앙에는 ‘도시’, ‘건축·주택’ 메뉴를 먼저 표출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도시’ 메뉴에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열람공고 ▲결정고시 ▲지구단위계획 콘텐츠를 담았고, ‘건축·주택’ 메뉴에선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주택·건축 및 부동산 정보를 소개한다. 더불어 시민들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빠른 정보 확산을 위해 주민의견청취창구를 추가하고, ‘도시계획 알림서비스’ 범위도 확대했다. 신청 시민을 대상으로 매주 열람공고, 결정고시 등 도시계획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알림서비스를 현재 3개에서 최대 5개 자치구까지 확대 발송해준다.
포털 내 지도 서비스도 강화했다. 주소나 도시계획 명칭을 정확히 모르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통합검색’ 기능을 추가한 것. 또 ▲용도지역 ▲용도지구 ▲도시계획시설 등을 주제별로 지도에 표시해 이용자의 가독성을 높였다.
백영자 서울시 도시공간정보팀장은 “서울의 도시계획을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책상 변화를 스토리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서울의 성장’과 ‘서울핵심사업’ 콘텐츠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의 성장’은 1950년대 이후 70여년간의 서울의 발전상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청계천, 광화문광장 등 서울의 혁신을 이끈 6개 사업을 소개한다. 더불어 ‘서울핵심사업’에서는 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주택분야), 그레이트 한강, 용산국제업무지구(도시분야) 등 6개 사업 추진배경과 성과를 보여준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서울시내 모든 도시계획사업 정보를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으로 검색할 수 있는 ‘도시계획사업 통합플랫폼’까지 구축해, PC와 모바일을 통해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기존에 제공하던 도시관리계획에 더해 도시공간 정보를 시민들에게 확대 제공해 편의와 알권리를 높였다”면서 “앞으로도 도시계획은 물론 건축, 주택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포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한 점검과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