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파트] 순천역 역세권 입지말곤…"가격도, 학군도 아쉬워” | 전남 순천 지에이그린웰 하이드원

[땅집고] 신축 공급이 부족했던 전남 순천에 올 연말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지에이건설이 전남 순천시 덕암동 일원에 분양하는 ‘순천 지에이그린웰 하이드원’이다. 지에이그린웰은 광주·순천·여수·대구 등에서 분양해온 지역 기반 아파트 건설 회사인 지에이건설의 브랜드다. 이 단지는 그린웰산업이 시행하고 지에이 건설과 그린웰 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10일 입주자 모집공고 발표 이후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 과도한 옵션 책정 비용에 청약 대기자들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특별공급 접수를 받고 2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입주예정일은 2027년 9월이다. 전남 순천은 비규제 지역으로 전매제한이나 실거주의무기간 등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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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래미안 급 분양가…옵션비도 부담

‘순천 지에이그린웰 하이드원’은 지하 4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59㎡(62가구), 76㎡(38가구), 84㎡(281가구), 112㎡(94가구) 등 총 475가구 규모다.

전용 59㎡ 분양가는 3억2600만원~3억3380만원, 84㎡ 분양가는 4억890만원~4억6030만원이다.

단지 기준 3㎞ 내 주변 아파트 시세는 평당 1000만원~1500만원 선이다. 2019년에 입주한 조례동 대광로제비앙 전용 84㎡는 지난달 3억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 매매 호가도 3억5500만원~3억7000만원에 불과하다.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만 1억원 이상 비싸다

게다가 발코니 확장비도 부담이다. 분양가도 비싼 편인데다 발코니 확장비도 타 단지와 비교하면 2~3배가량 비싸다. 전용 59㎡ 기준 확장비는 2380만원. 전용 76㎡와 전용 94㎡ 각각 3000만원, 3330만원이다. 서울 신축 단지에서도 30평대 기준 확장비가 1000만원 대인 곳이 많다.

국민평형 전용 84㎡ 중층 기준으로 시스템 에어컨 등 옵션 비용까지 포함하면 분양가가 5억원이 넘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대나 삼성 등 대기업이 짓는 아파트도 아닌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며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추세라 청약이 고민된다”고 했다.

올해 순천시 입주물량은 2522가구로 적정 수요량(1380가구)보다 많다. 다만 2025년부터 적정 수요 이하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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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철도 가까운데 학교가 머네”

이 단지는 순천역 역세권 입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단지에서 순천역까지는 걸어서 20분 걸린다. 순천역은 KTX와 SRT가 지난다. 순천역에서 서울역 또는 수서역까지는 편도 2시간40분가량 걸린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걸어서 10분 이내면 도착이 가능하다.

아쉬운 점은 학군이다. 자주 이용하지 않는 고속철도 역이 가깝도 매일 학생들이 통학하는 학교가 멀다. 단지에서 이수초등학교, 이수중학교까지는 각각 920m, 1㎞가량 떨어져있다. 걸어서 각각 10분, 20분 정도 걸린다.

주차대수는 세대당 1.52대라 넉넉한 편이다. 그리고 커뮤니티시설에는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탁구장, 입주민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스터디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hongg@chou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