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권역 중심에 있는 잠원동 알짜 재건축 단지 ‘신반포4차’가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총 공사비는 1조300억원이 넘고, 3.3㎡당 공사비는 950만원으로 책정했다.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시공사를 선정할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이다. 공동도급은 불가하며, 입찰보증금은 350억원이다. 오는 20일 오후 2시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입찰 마감 기한은 내년 2월 5일 오후 2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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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4차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임대주택을 포함해 공동주택 1828가구,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해당 사업지는 사실상 삼성물산 수의계약이 점쳐지는 단지다. 당초 삼성물산 건설부문 외에도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가 눈독을 들였었다.
그러다 업계 불황 등을 이유로 다른 두 건설사가 이탈하면서 사실상 삼성물산만 남은 상태가 됐다. 삼성물산 측은 반포 일대에 있는 ‘래미안 퍼스티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등과 함께 래미안 타운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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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준공한 신반포4차는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초역세권 단지다. 신세계백화점이나 뉴코아아울렛 등과 가까이 있다. 2003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으며 최고 35층, 1758가구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지난해 초 서울시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높이 규제(35층)를 폐지하자 49층으로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서울시의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추진했다가 실익이 없다는 의견이 나오자 신통기획을 철회하고 자체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반포4차 전용면적 107㎡(이하 전용면적)는 올 10월 44억원, 137㎡는 8월 48억원으로 각각 최고가를 찍었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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