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의 아파트값이 37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강동구 아파트값이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여가구 입주 여파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은 12월 첫째 주(이달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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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했다. 지난달 21일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후 3주 연속으로 떨어졌다.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각각 0.04%, 0.01%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가 0.12% 종로구는 0.07% 중구, 광진구, 마포구가 각각 0.06%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는 0.02% 하락하며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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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1만2032가구 규모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지난달말 입주를 시작한 여파가 크다는 설명이다. 매물이 증가하고 주변 아파트까지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84㎡는 지난 11월23일 16억6000만원에 팔려 직전 거래 10월 17억2000만원보다 60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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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센트럴아이파크’ 59㎡는 11월 12억5000만원에 팔려 지난 8월 13억원보다 5000만원 떨어졌다.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한융복합대학원 특임교수는 “올 초까지만해도 수도권 공급 부족 등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워낙 물량이 많고 한꺼번에 풀리면서 인근 매매·전세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