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직장인·신혼부부 전셋집 성지 구로, 중개사 대신 AI가 골라준 신축 아파트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4.12.05 13:39 수정 2024.12.06 12:07

[찾아줘!내집]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20분 이내 직주근접·신혼집 영등포 아파트 3곳


[땅집고]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출근하는 30대 남성 최모씨. 출근하는데 1시간 넘게 걸려 회사 인근에 전셋집을 찾기 시작했다. 내년 말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으로 계속 살 집이다. 준공 12년 이내 아파트 중 전세금 7억원짜리가 대상이었다.

그는 서울 서남권에 있는 속칭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의 아파트 전세금이 저렴하고 매물도 많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시장에 나온 매물이 적어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하는 데 실패했다.

구로디지털단지 일대 거주하는 20~30대 직장인이 늘면서 최씨처럼 전셋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는 가산디지털단지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산업단지인 ‘지밸리(G밸리)’를 형성하고 있다. 정보통신(IT) 기반 스타트업 등 1만5000개에 달하는 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으로 직주근접 주거 수요가 늘면서 마땅히 거주할 아파트도 찾기 어려워졌다.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나 전세금이 워낙 저렴한 지역으로 알려져 이미 신혼부부들이 자리를 많이 잡은 탓이다. 구로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원룸이나 오피스텔 같은 작은 집은 매물이 있는데, 아파트는 노후 단지가 많은데다 전세금이 비싸 계약까지 잘 성사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씨 사례를 바탕으로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으로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서 전셋집을 찾아봤다.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출근 20분 이내 가능한 집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전세대출을 포함한 7억원으로 준공 12년 이내 30평대 아파트를 찾았다. 그 중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가 대상이다. 차량은 1대 소유 중으로 가급적 지하 주차장이 있고,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아파트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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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e편한세상 영등포아델포레'

AI부동산(☞바로가기)이 가장 먼저 추천한 단지는 2020년 준공한 영등포구 대림동 ‘e편한세상 영등포아델포레’.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13개동, 전용 59~84㎡로 구성된 859가구다. 헬스장과 도서관, 실내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를 두루 갖추고 있다. 가구 당 주차대수는 1.25대다.

105동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6512번 버스를 타고 4개 정류장을 이동하면 구로디지털단지역이다. 걷는 시간을 포함해 총 15분이면 회사에 도착한다. 전철 이용도 편리하다. 반경 470m 떨어진 곳에 7호선 신풍역이 있다.

상권 인프라도 탄탄한 편이다. 반경 500m 이내에 편의점 등 소매시설이 85개, 음식점 238개, 생활서비스 131개가 있다. 단지 남측에는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있다.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역편의성 종합평가점수 85.6점을 받아, 영등포구 대림동 1위에 올랐다.

전용 84㎡ 전세 매물의 경우 올해 11월 7억원(8층)에 세입자를 들였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의 보증금 시세다 더욱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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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보라매신동아파밀리에'

2016년 준공한 ‘보라매신동아파밀리에’는 247가구 규모다. 최고 20층 4개동, 전용 59~84㎡다. 준공 9년차 단지인데 커뮤니티시설은 없다. 가구 당 주차대수는 1.21대이다.

채광과 조망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많다. 인근에 고층 건물이 없어 뒷동 일부 저층을 제외하면 대부분 가구가 탁 트인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 마을버스 정류장(대림1동새마을금고)에서 영등포 01버스를 타면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15분 안에 도착한다. 전용 84㎡ 전세 보증금 시세는 5억7000만~7억5000만원 선이다. 올해 7월 5억3900만원(12층)에 체결된 계약이 가장 최근 전세 거래다.

3.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신대림신동아파밀리에'

AI부동산(☞바로가기)은 2013년 준공한 최고 18층짜리 아파트 ‘신대림신동아파밀리에’도 추천했다. 4개 동,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 185가구 소규모 단지다. 가구 당 주차대수는 1.19대다.

이 단지와 ‘보라매신동아파밀리에’ 사이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다. 영등포01번 버스를 이용하면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역은 420m 떨어진 대림역(2·7호선)이다.

반경 500m 이내에 편의점 등 소매시설 108개, 음식점 378개, 미용실 등 생활서비스 점포 204개가 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밀집한 우성아파트 사거리까지 도보로 5분이다.

전용 84㎡ 전세보증금 시세는 5억원에 나와 있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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