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삼성물산 건설부문 첫 여성 부사장…전자출신으로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 주도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4.12.04 16:49 수정 2024.12.04 17:10
[땅집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첫 여성 부사장으로 발탁된 조혜정 삼성물산 부사장./삼성물산


[땅집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부사장과 상무 모두 홈 사물인터넷(IoT) 부서 출신 여성 임원이다. 삼성물산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건설사의 무게 중심을 옮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물산은 4일 단행한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건설부문 부사장에 조혜정 씨를 승진 발령했다. 조 부사장은 재직 중 디지털 혁신사업과 스마트홈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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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홈 IoT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전문가다. 조 부사장은 만 57세(1967년생)로, 한양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학교에서 화학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 부사장은 2000년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에 입사했다.

이후 2021년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홈 그룹장과 2022년 홈플랫폼팀장, 2023년 라이프솔루션본부장과 DxP(Digital Experience Platform·DxP)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삼성물산이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라이프솔루션 본부의 본부장을 맡아 역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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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로 승진한 형시원 씨도 여성 임원이다. 조 부사장과 같은 DxP 부서 출신이다. 삼성물산 내부에서는 하드웨어 위주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방향성을 조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부사장이 그동안 론칭한 주거 서비스 플랫폼 ‘홈닉’과 차세대 빌딩 플랫폼 ‘바인드’ 등 삼성물산의 새 플랫폼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인사라는 것. 조 부사장은 해당 플랫폼 론칭 행사마다 발표자로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냈었다.

부회장 승진설, 유임설이 돌았던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 건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쇄신보단 안정에 중점을 둔 인사로 풀이된다. 어려운 건설 환경 속에서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은 삼성물산 승진자 명단.

<상사부문>

▷부사장 △조희섭 △최석

▷상무 △김형국 △배정환 △이일한 △정용수 △조영진

<건설부문>

▷부사장 △김성준 △김영래 △장병윤 △조혜정

▷상무 △강신혁 △김주영 △노정수 △류길상 △윤동훈 △윤준영 △임진석 △정환우 △형시원

<패션부문>

▷상무 △송태근

<리조트부문>

▷상무 △정태진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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