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파트] 학교, 학원가는 가깝지만…분양가 시세보다 비싼 편 "투자용은 신중히" |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땅집고] 학익3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321-35 일원에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공급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일명 ‘평생학습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지만, 애매한 교통 입지와 이름값 못하는 숲세권은 아쉽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13개동 150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37㎡(이하 전용면적)~111㎡까지 소형부터 중대형 주택형을 공급한다. 조합원 물량 736가구를 제외한 689가구를 공급한다. 입주시기는 2028년 3월이다.

아파트의 특성을 가늠할 수 있는 단지명을 보면 ‘인하대역’(교통), ‘에듀’(Edu·교육), ‘포레’(Forêt· 숲)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교육을 제외하면 이름값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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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교육 입지는 확실한 강점이다. 단지 주변으로 초, 중, 고가 모두 위치해있고, 대학교까지 가깝다. 학익초, 인하사대부중, 인하사대부고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만약 인하대로 진학한다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녀 교육을 해결할 수 있다.

교통면에서는 단지명에 역명이 포함돼 초역세권이란 착각을 일으킨다. 단지에서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까지 걸어서 16분이 걸린다. 역세권이라 부를 수는 있지만, 단지 출입구와 인하대역 3번출구가 붙어있는 용현동 ‘인천SK스카이뷰’에 비하면 접근성이 아쉽다. 인하대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송도역에는 인천발 KTX가 2026년 개통 예정이라 발전 가능성이 있다.

숲세권 입지는 불가능하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나 숲은 걸어서 40분, 대중교통으로 35분 거리에 있는 문학산 자락 옥골체육공원이다. 인근 수봉산, 승학산 등도 차량으로 10분 이상 가야하는 위치에 있다.

그 밖에 생활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수인분당선 주변으로 용현학익택지지구가 개발 중인데, 입주 후 각종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인천지방법원, 인천지방검찰청 등 공공기관이 입주했다.

분양가는 주변 기축 단지와 최근 분양 단지 대비 높은 편이다. ▲37㎡(54가구) 2억7080만원 ▲49㎡(88가구) 3억9820만원 ▲52㎡(12가구) 4억3840만원 ▲59㎡(315가구) 4억4500만~4억5910만원 ▲74㎡(120가구) 5억7220만~5억8390만원 ▲84㎡(99가구) 6억1650만~6억5790만원 ▲111㎡(1가구) 8억3800만원이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입주한 학익동 ‘학익SK뷰’ 84㎡ 분양권은 지난 10월 5억793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분양해 2026년 4워 입주하는 ‘포레나 인천학익’ 59㎡ 분양가는 4억6000만원, 74㎡는 5억5000만원이다.

인하대역 초역세권인 인천SK스카이뷰 84㎡는 11월 6억원, 59㎡는 4억7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9월 분양해 2028년 4월 입주하는 학익동 ‘시티오씨엘6단지’ 분양가는 59㎡ 4억4400만원, 84㎡ 평균 6억4000만원이다. 시티오씨엘6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신설시 초역세권 단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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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익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각급 학교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흔치 않은 교육 환경을 갖췄고 교통 입지도 괜찮은 편”이라며 “다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높은 편이라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이라면 청약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2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10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3~26일 정당계약을 체결한다. 인천,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12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며, 거주의무와 재당첨 제한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