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줘!내집] 대중 교통으로 서울역, 자차로 수원 출근하는 ‘집돌이 3인’ 가족
Q. 유치원생 아이를 둔 30대 후반 부부입니다. 남편은 자차타고 수원으로, 아내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역 인근으로 각각 출근합니다. 1시간 이내에 출퇴근이 가능하고, 아이가 다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가까운 서울이나 경기권 전셋집을 찾고 있어요. 집돌이ㆍ집순이 가족이어서 커뮤니티 시설이 있는 대단지 아파트면 좋겠습니다. 서울이나 경기권 7억원 대 아파트 전세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조건을 토대로 조선일보 ‘AI부동산’이 추천한 단지는 아래와 같다.
1.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
2.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대우.
3.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목동.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는 74㎡(전용면적·31평)는 전세가가 7억원 선이다. 2층이 지난달 12일 6억8000만원에, 중층은 9월26일 9억원에 각각 전세 계약됐다. 더 작은 59㎡ 전세보증금도 비슷한 수준이다. 9월29일 6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1971년 12월 준공한 이 단지는 총 24개 동, 1584가구 주상복합 아파트다. 주변은 아파트, 상업·업무시설 등이 섞여 있다. 도보권에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이 있다.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와 공품아(공원 품은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다. 후문 쪽 길 건너 하나로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하철 과천~압구정선이 놓이면 단지에 큰 호재로 작용한다. 그런데 과천보다 매매가가 낮은 편이라 저평가 단지라고 불린다. 최근 발표된 서리풀지구가 북쪽에 개발하면 단점이 사라져 집값 상승 기대감이 있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미래가치 평가에서 76.9점으로 우면동 내 16개 단지 평균(67.4점)에 비해 높다. 인근에 위례과천선 주암역, 과천공공주택지구 등 지역개발 호재도 있다. 커뮤니티 시설이 있어 단지환경 종합평가에서도 73.6점으로, 평균(63.7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대우 59㎡는 지난 2일 보증금 6억원, 4억8510억원에 각각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21층 고층 매물이다.
2001년5월 준공한 금호대우는 지상 최고 24층 14개동, 1181가구 대단지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3호선·경의중앙선 옥수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이자 초품아다. 준공 20년이 넘었으나, 외벽과 아파트 상가 등 외부시설이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덕배기에 있으나, 버스나 자차를 이용할 경우 불편을 느끼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온다. 준공 20년이 넘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역편의성 종합평가에서 84.4점을 받았다. 금호동4가 내 11개 단지 평균(80.7점)보다 높다. 상대적으로 주변 상가와 문화체육시설 이용 편의성이 높았다. 다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접근성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자녀양육 종합평가는 71.9점으로 금호동 평균(71점)과 비슷하다. 상대적으로 입시 등 학원 환경과 어린이집 점수가 높고 최근 1년 학교폭력 심의현황 점수는 낮았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목동 59㎡는 지난8월 각각 6억8000만원, 6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각각 12층과 5층이다. 이 단지는 행정구역상 신정동이지만, 단지명에 ‘목동’이 있어 프리미엄을 누린다는 평가다. 59㎡의 경우, 올 5월 매매가격 10억5000만원으로 ‘10억 클럽’에 가입한 이후 11억5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신정뉴타운 2-2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7개동, 407가구다. 2022년 3월 입주해 주변에서 가장 신축이다. 행정구역이 달라 목동 학군 진학은 불가능하지만, 서울 4대 학원가인 목동학원가까지 대중교통으로 20분 걸린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까지 걸어서 6분이 걸린다. 주변 상권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주변 빌라 밀집 지역과는 단지 내 녹지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남명초, 신서중이 가깝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역 편의성이 80점 수준으로 신정동 내 169개 단지의 평균 점수(79.7점)와 비슷하다. 주변 상가나 공공시설 편의성은 높은 반면 대형마트나 백화점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단지환경 종합평가는 73점으로 평균(55.8점)보다 높다. 경비나 보안 항목이 신정동 평균보다 높고 주변 자연환경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