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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27주 만에 하락 전환…송파구 전세금 3주째 떨어져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11.21 15:38 수정 2024.11.21 16:45

[땅집고]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6개월 만에 하락했다.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전경./강태민 기자


2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가격 변동률이 -0.01%로 지난 5월 둘째주(-0.02%) 이후 27주 만에 하락했다.

서울 송파구는 1만2032가구 규모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여파로 전세금이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땅집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해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인천은 -0.04%, 경기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된다”며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시장 상황이 혼조세였다”고 평가했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 용산구(0.11%)는 이촌·한남동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종로구(0.10%)는 무악·숭인동에서, 마포구(0.09%)는 염리·용강동 신축 단지, 성동구(0.08%)는 옥수·행당동, 중구(0.07%)는 신당·황학동 교통 환경 우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강남구(0.15%)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역세권 단지, 영등포구(0.08%)는 당산동4가·문래동3가, 양천구(0.07%)는 목·신월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보합을 나타냈는데 안양, 부천 지역에서 가격이 올랐으나 광주, 이천 등에서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

인천은 구도심과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0.04% 하락했다.

지방은 -0.04%로 5대 광역시와 세종시 등에서 하락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금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7%→0.05%) 및 서울(0.05%→0.04%)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는 대단지 아파트 ‘올림픽파크포레온’ 신규 입주 여파로 3주 연속 전세금이 하락세다.

송파구는 11월 첫째주 -0.03, 둘째주 -0.07, 셋째주 -0.02로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전세 매물 부족 이어지며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 금리 인상 및 일부 지역의 신규 입주 영향으로 전주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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