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주 경기도 평택·이천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두 개 단지가 모두 ‘분양 실패’라는 혹독한 성적표를 받아 들였다. 미분양 진원지로 꼽히는 평택·이천 분양시장이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청약홈 등에 따르면,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와 이천 중리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티지는 12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일반공급 청약 접수 결과,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는 총 887가구 모집에 440건, 이천 중리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티지는 총 451가구 모집에 203건이 접수됐다. 모집 가구 수에 비해 청약 접수 건수는 절반이 채 안돼 청약 경쟁률은 0.5대1보다 낮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실제 계약률은 이보다 저조한 30% 안팎으로 예상한다.
경기도가 최근 발표한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은 총 9521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평택시의 미분양 규모는 2847가구로 경기도 전체의 약 30%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올해 초 361가구에 불과했던 평택의 미분양 규모는 8배나 증가했다. 이천 역시 1582가구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 미분양 물량의 절반 가까이 평택과 이천에 있는 셈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는 경기 평택시 장안동 28-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 59㎡ 3억4100만~3억8000만원, 전용 84㎡ 4억6000만~5억1700만원이다.
청약 접수는 대부분 59타입으로 몰렸다. 59A타입은 103가구 모집에 1·2순위 합계 226건, 59B타입은 26가구 모집에 30건이 접수됐다. 반면, 전용 84㎡ 4개 타입은 모두 미분양됐다.
지난해부터 평택 브레인시티에서 공급한 단지 3곳도 일제히 청약 미달을 겪으면서 이 단지도 청약 성적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천시 중리지구 A-2블록에서 분양하는 신안인스빌 퍼스티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 단일 주택형 총 523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전용 59㎡ 분양가는 3억6510만원~3억9750만원이다.
59A타입은 일반공급 320가구 모집에 190건의 청약이 접수됐고, 59B타입은 131가구 모집에 13건에 그쳤다.
중리지구에서 경강선 이천역이 가까운 단지로 꼽혔으나 최근 경강선 이천역 일대 분양 단지의 청약 성적이 좋지 못했다. 신안인스빌 퍼스티지도 침체한 이천 분양시장 여파가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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