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파트] 직주근접·분상제 단지…초등학교는 단지서 3㎞, 중학교는 신설취소 |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더원
[땅집고] 원건설이 이달 중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더원’ 분양에 나선다. SK하이닉스, LG화학, LG생활건강 등 대기업과 각종 협력사가 입주한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서는 만큼 직주근접 여건이 좋은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저렴하게 공급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불투명한데다 인근 중학교 신설도 미지수인 상황이라 자녀 통학 여건이 예비 청약자 발목을 잡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단지는 청주테크노폴리스 S3블록에 지하3층~지상41층, 4개 동 아파트 543가구와 오피스텔 84실, 총 627가구로 조성한다. 전용면적별로는 아파트 아파트 84㎡A 300가구 , 84㎡B 106가구 84㎡C 36가구, 113㎡ 101가구와 오피스텔 111㎡ 21실, 115㎡ 63실로 구성했다. 84 ㎡ 물량이 많기는 하지만 113㎡도 100가구 이상 공급해 중대형 수요자도 청약할 수 있다. 입주는 2028년 1월 예정이다.
■ 집에서 회사까지 차로 10분…분상제 적용해 안전마진 1억원대 예상
단지가 들어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대 380만㎡ 부지에 조성한 산업 단지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주거와 일자리를 동시에 갖춘 복합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이 사업이 모두 끝나면 약 3만 여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안에 들어서는 만큼 직주근접이 용이한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LG생활건강과는 차량으로 7분,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LG화학 청주공장과는 10분이 걸린다. 2029년 개통하는 북청주역 역세권이고, 2,3순환로와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광역도로망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운 편이고,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아울렛 청주점과는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단지는 공공택지지구에 조성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 1평(3.3㎡)당 평균 분양가는 1279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6월 분양한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평당 평균 분양가인 1237만원보다 40만원 가량 비싸다. 84㎡ A타입 기준으로 약 4억6000만원, 확장비를 포함하면 최고 4억7000만원 정도의 분양가가 예상된다.
안전마진은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단지 중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데다 먼저 분양한 단지 분양권 시세가 분양가와 비슷하거나 약간의 웃돈을 얹어 거래하는 정도기 때문이다. 단지에서 1.8㎞ 떨어진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지웰푸르지오’ 84㎡는 이달 5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 회사는 가기 좋은데 학교는 가기 힘들어…단지 3㎞ 거리 초교 배치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청약을 앞두고 학령기 자녀가 있다면 고민해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지 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신설을 예정했지만 중학교 신설 계획이 취소됐다.
모집공고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테크노폴리스 내에 유일한 초등학교인 내곡초가 아니라 단지에서 약 3㎞ 거리에 있는 새터초등학교로 임시 배치한다. 중학교 신설이 미지수로 남은만큼 통학 여건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
계약금 20%,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를 적용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높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앞서 이 일대에서 분양한 단지와 비교해 잔금 마련 시점이 넉넉한 편이긴 하지만, 계약금 20%에 해당하는 약 1억원이라는 자금을 내년 2월까지 준비해야 한다. 전매제한이 1년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단지는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동안 특별공급을 실시한다.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청약이 가능하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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