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2달만에 10억 올랐다" '청담자이' 36평 45억원 신고가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11.14 10:34 수정 2024.11.14 11:05

[진짜 집값] 입주 13년차 단지도 고공행진…‘청담자이’ 89㎡ 45억원 신고가

[땅집고]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출 규제를 시행한 가운데, 강남 고가 주택은 별다른 영향이 없는 모습이다. 이달초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에서 3개월 전보다 무려 10억원 가까이 상승한 신고가가 나왔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청담자이’ 89.356㎡가 지난 8일 45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 주택형은 지난 2월 38억원에 팔린 뒤 11월 들어 40억원 선을 넘겼다.

[땅집고] 청담자이 아파트. /네이버지도


같은 평수지만 유형이 다른 89.115㎡는 지난 9월 36억6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청담자이 89㎡ 통틀어 9월 후 2달 만에 약 10억원 가까이 가격이 치솟은 셈이다.

청담자이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강변에 있는 단지다. 총 5개 동에 35층, 708가구 규모로 2011년 10월 입주해 올해로 입주 13년차를 맞은 준신축 아파트다.

이 단지 남측에는 향후 ‘청담르엘’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난 9월 분양을 마쳤다.

‘청담르엘’ 은 1평(3.3㎡)당 평균 분양가가 7209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22억~25억원 수준이어서 옆 단지 ‘청담자이’의 당시 시세 32억9000만~36억6000만원과 10억원 저렴해 ‘로또 청약’이라 불렸다.

‘청담르엘’ 아파트 국민주택형 청약 당첨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시세차익은 기존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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