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인서울 아파트 살면 상위 10% 부자" 만족이 행복이라는 누리꾼 글 화제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4.11.13 09:23 수정 2024.11.13 11:03

[붇이슈] "서울 아파트 구매 흔해보여도…인서울 대학 입학만큼 어려워"

[땅집고] 서울 주요 고가 아파트 중 하나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외관. 이 아파트는 전용 84㎡ 분양가가 23억원에 달한다. /강태민 기자


[땅집고] “인서울 아파트를 사는 사람은 상위 10%에 해당합니다. 강남3구 아파트를 산다면 상위 2%에 든다고 봐요. 상위 2%는 스카이(서울대·연대·고대) 졸업자 비중과 비슷합니다. 주변에 많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100명 중 2명 꼴이에요.”

국내 최대 규모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 상위10% 기준을 언급한 글이 화제다. 서울 아파트에 사는 것만으로 상위 10%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작성자 A씨는 서울 주요 대학을 언급하며 “과와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인 서울 대학을 나온 것은 상위 15%에 들었다는 것으로, 반 30명 중 3등 이내”라고 했다. 이어 “인서울 아파트를 사려면 상위 10% 정도는 돼야 한다”며 “인서울 대학을 들어가는 것과 인서울 아파트를 사는 것 모두 대단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위만 쳐다보면 피곤해서 현실에 만족하자는 취지로 글을 썼다”며 “이 글을 보는 카페 회원들은 상위층에 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땅집고] 서울 대표 고가 단지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이 단지 전용 84㎡는 2024년 10월 초 5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강태민 기자


<이하 원문>

누적백분위 기준입니다.
0.01%~2% -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의·치·한·약·수 / 순자산 30억원 이상
2~4% -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4~6% -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 순자산 15억원 정도.
6~8% - 동국대, 건국대, 홍익대
8~10% -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단국대
10~15% - 광운대, 명지대, 상명대, 가톨릭대 / 순자산 10억원 정도

과마다 다르고 학교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만, 인서울 대학교를 졸업한 분은 대단한 겁니다. 인서울 대학생은 흔한 것 같지만 상위 15%예요. 반 30명 중 3등 안에 든 것입니다. 서울대와 연대, 고대 졸업자가 흔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100명 중 2명 이내입니다.

동시에 순자산이 10억원인 사람도 대단한 분입니다. 우리나라 가구 당 중위자산은 약 2억4000만원으로, 3억원이 안 됩니다. 10억원은 일반인이 평생 벌 수 없는 금액으로, 순자산이 10억원이면 상위 10%로 볼 수 있습니다.

인서울 아파트를 사려면 10%에는 들어야 하는데요. 이는 인서울 대학 들어가는 것 만큼, (서울 아파트 구매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강남과 서초, 송파에 있는 아파트는 35만 채입니다. 강남3구 아파트를 가지려면 2% 안에 들어야 하죠. 정말 어렵습니다. 순자산 30억원이 흔한 것 같지만, 200명 1명(가구 당 기준)입니다.

실제로 순자산이 15억원이면 세계적으로 상위 5%에 드는 백만장자입니다. 시가 20억원 아파트 가지고 있어도 은행 부채와 전월세 (금액을) 공제하면 순자산은 더욱 줄어듭니다. 순자산 10억원은 100가구 중 10가구 정도 일 것입니다.

위를 보고 살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너무 상향적이라서 비교하다 보면 숨이 막힙니다. 너무 위만 쳐다보면 피곤할 것 같아 그냥 현실에 만족하자는 취지로 써봤습니다.

제 생각에 지금 카페에 가입한 분들은 상위층인 것 같습니다. 먹고살기 힘드신 분들은 카페에 접속할 시간이 없을 겁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부자시고요.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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