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줘! 내집] 초품아·학원가·서울 접근성까지 갖췄다…의대 입학 유리한 천안 학군지 아파트 어디?
Q. 지역인재 전형으로 자녀를 의대에 보내고 싶은 40대 부부입니다. 초5 쌍둥이와 함께 서울 외곽에 자가로 거주 중인데, 주거비를 줄이고 교육비를 늘리기 위해 지방 이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직장은 전국 어디로든 옮길 수 있지만, 서울과 너무 먼 도시는 불편할 것 같아요. 서울까지 1시간 걸리는 충청권의 학군지에서 초등학교, 학원가가 가까운 신축 아파트를 찾고 있습니다. 30평대 이상을 선호하며, 전세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입니다.
전국 의과대학 정원이 대폭 늘면서 의대 입시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충청권은 서울에서 가까운 데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증원배정(2000명 중 549명)을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충청권 의대생 수는 449명에서 97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충북대의 경우 49명에서 4.1배 증가한 200명이 됐다.
이로 인해 충청권 주요 학군지로 꼽히는 천안 서북구 불당동, 대전 서구 둔산동 등에는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6년간 해당 지역 학교를 다닌 후 졸업하면 의대 신입생 60%를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을 선택할 수 있다. 중학교 배정 전 해당 지역으로 전입하려는 수요는 주택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인 천안 불당동은 학원이 밀집해 있고 백화점 등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대 유학’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이곳은 2015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지하주차장과 헬스장 등 커뮤니티를 갖춘 신축 아파트가 대다수다. 불당동은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1호선과 KTX가 지나는 천안아산역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1시간이면 도착한다.
조선일보AI부동산에서 ‘주거환경지도로 아파트 찾기’를 누르고 ‘초품아(초등학교 가까운 아파트)’ ‘대형 학원가(100개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아파트를 검색했다. 총 3개 단지가 나왔다.
1. 천안 서북구 불당동 ‘불당호반써밋플레이스’
1위는 2017년 준공한 ‘불당호반써밋플레이스’다. 총 573가구로, 가구 당 주차대수가 1.41대로 높은 편이다. 단지 조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붕어가 사는 수경공간, 벤치 등에 대한 입주민 만족도가 높다.
이곳은 초등학교와 학원가 사이에 놓인 아파트다. 단지 좌측에 천안아름초가 있어 도보로 1분이면 도착한다. 도보 10분 안에 천안불무중도 갈 수 있다. 단지 우측에는 학원가가 있다. 1㎞이내에 414개 학원이 있다.
현재 이 아파트 전용 84㎡ 전세 보증금 시세는 4억8000만원~5억원 선이다. 같은 평형의 가장 저렴한 매물 호가는 5억원이다.
2. 천안 서북구 불당동 '불당지웰푸르지오'
2위는 2016년 준공한 ‘불당지웰푸르지오’다. 총 800가구 규모다. 전용 84~99㎡로 이뤄졌는데, 전 주택형이 알파룸을 포함해 방4개을 갖춘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이 아파트는 단지와 이어진 능수버들공원 안에 불무초가 있어서 도로를 건너지 않고 통학이 가능한 ‘초품아’다. 불무초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불무중이다. 능수버들공원을 지나면 학원가로 이어진다. 1㎞ 이내에 199개 학원이 있다.
‘불당지웰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3억4000만원~3억9500만원 선에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최저 호가는 4억원이다. 전용 99㎡의 전세 보증금 시세는 4억8000만원~5억원 선이다.
3. 천안 서북구 불당동 ‘불당이안’
총 800가구 ‘불당이안’ 아파트는 2015년 준공했다. 헬스장과 독서실 등 커뮤니티가 있다. 이 곳은 단지 좌측과 우측에 각각 수피아공원과 능수버들공원이 있어서 ‘공세권(공원이 가까운 아파트)’을 내세울 수 있다. 이곳은 아파트 정문에서 천안불무초 정문까지 1분 안에 도착하는 ‘초품아’다. 불당초 맞은 편에 ‘불무중’이 있어 중학교 통학도 수월하다.
이 단지는 조선일보AI부동산의 자녀양육 종합평가에서 79.5점으로, 불당동 내 31개 단지 평균 점수 70.8점보다 높다. ‘불당이안’ 전용 84㎡ 전세 보증금 시세는 3억4000만원~3억5000만원 선이다. 최저 호가는 3억4000만원이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