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파트] 입주 후 2년 뒤 1호선 개통, 초등학교 도보권…분양가·옵션비는 고민되네 | 천안 아이파크 시티
[땅집고] HDC현대산업개발이 8일 ‘천안 아이파크 시티’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천안 서북구 성성5지구에 전용면적 84~150㎡, 1126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84㎡A 259가구, 84㎡B 193가구, 102㎡ 335가구, 18㎡ 104가구, 150㎡ 1가구 등 모두 89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되고 당첨자는 19일 발표된다.
이 아파트는 현재는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인 지하철 1호선(두정역)이 1.2km 거리로 멀지만 향후 단지 500m 이내 거리에 1호선 신설역에 마련돼 역세권 단지가 될 전망이다. 다만,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비싸고, 옵션 비용이 기본 7000만원, 많게는 1억원이 넘어 가격 경쟁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 입주 후 2년 뒤 1호선 부성역 신설…초등학교 가깝고 주변 인프라 우수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천안 성성5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첫 단지다.
사업지 동쪽은 아직 개발이 덜 돼 휑하지만, 서쪽에 기존 성성지구 아파트 타운과 맞붙어 있고, 남쪽으로 두정지구가 있어 인프라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또 북측에 있는 성성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무엇보다 현재는 단지가 위치한 곳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기 불편한데, 아파트 입주 후 2년 후인 2029년에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 남측으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2캠퍼스, 천안오성고등학교가 맞붙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현재 초등학교는 천안성성초등학교가 300m 이내 도보권에 있는데, 단지 인근에 2개의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인근에 삼성디스플레이시티, 천안제3산업단지 등 대규모 일자리가 조성돼 주택 수요가 끊이지 않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 남향 위주에 판상형,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이 단지는 전 주택형이 남향 위주로 배치됐다.
대부분 전면부에 거실과 방이 나란히 있는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구성됐다. 채광이 우수하고 타입에 따라 ▲팬트리 3개, ㄷ자 주방(84㎡A) ▲드레스룸 2개(84㎡B) ▲넓은 거실·방 4개(102㎡)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또 앱을 이용해 집안 조명과 환기·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설치되고 안면인식 스마트 원패드, 동체감지기 침입 감시 등 강화된 보안장비가 도입된다.
단지 내에는 아이 돌봄센터, 프라이빗 독서실,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가구당 1.5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은 광폭 주차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 국평 6억 넘을 듯…주변 시세 보다 비싼 분양가에 옵션만 ‘1억’
이 단지 분양가는 84㎡ 기준 4억9000만~5억5000만원 사이에 형성됐다. 102㎡는 최고 6억7200만원, 118㎡는 7억8500만원에, 1가구짜리 150㎡는 무려 22억5000만원에 나왔다.
그런데 옵션 비용이 만만치 않다. 84㎡A주택형을 기준으로 발코니확장, 시스템 에어컨, 냉장고, 거실 마루, 중문, 주방 가전 등을 포함하면 옵션비가 총 7700만원에 육박한다. 다른 주택형은 훨씬 더 가격이 높다는 의미다. 118㎡는 발코니 확장을 포함한 총 옵션비가 1억1622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주변 단지들 시세가 거의 비슷해 가격 경쟁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단지 인근에는 ‘천안레이크타운푸르지오’(2017년 7월, 995가구), ‘천안레이크타운2차푸르지오’(2018년 1월, 1730가구), ‘천안시티자이’(2018년 9월, 1646가구), ‘천안푸르지오레이크사이드’(2023년 5월, 1023가구) 등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여기에 공급 당시(2022년 1월) 16.78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1195가구) 등이 들어섰다.
인근에 있는 ‘천안레이크타운푸르지오’는 지난달 13일 4억9600만원에 실거래됐다. ‘천안레이크타운2차푸르지오’도 10월 29일 5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7월까지 4억원대에 거래된 매물도 많았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주변 신축 아파트보다 시세가 약 2000만~6000만원 더 비싼 편이다.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는 “미분양이 날 것 같다”, “분양가가 합리적이지 않다”, “옵션비가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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