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오늘 서울 노원구에서 4년 전 분양가를 적용한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을 진행해 수요자 관심이 쏠린다.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3억원 정도 저렴한 것이 강점이지만, 신혼부부 특별공급 요건을 갖춰야만 청약할 수 있으면서 1인 가구에나 적합한 전용 39㎡(18평) 소형주택인 점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계약 취소 주택 전용 39㎡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분양가는 2020년 최초 분양 시점과 동일한 3억3600만원으로 책정됐다.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상계6구역을 재개발해 2023년 6월 입주한 신축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8층, 10개동, 총 1163가구 규모 대단지다. 낡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 일대에서 보기 드문 새아파트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 중간에 들어섰는데, 두 역 모두 단지에서 걸어서 10분 이상 걸린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광화문이나 마포까지는 40분, 강남역까지는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이번에 무순위 청약을 공급하는 39㎡ 주택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유형에서 계약 취소로 풀린 물량이다. 이 때문에 비교적 청약 요건이 까다롭다. 서울시 거주자면서, 혼인한지 7년 이내인 무주택 신혼부부여야 이번 무순위 청약에 접수할 수 있는 것. 더불어 소득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부부 중 한 명만 소득이 있는 경우라면 3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이 980만원 이하, 맞벌이라면 1120만원 이하여야 한다.
분양 홈페이지에 따르면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39㎡는 거실과 주방겸 식당, 침실, 화장실 각 1개씩으로 구성하는 소형주택이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파티션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한 점이 눈에 띈다. 집이 워낙 좁은 만큼 신혼부부 두 명이 살기에도 다소 빠듯하고, 1인 가구에 가장 적합해보인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그럼에도 분양가가 3억360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면서, 시세와 비교해도 3억원 가량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청약 수요가 제법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 신축 아파트 중 소형 주택형을 보유한 단지가 드물어 정확한 가격 비교는 어렵다. 상계로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맞붙어있는 ‘노원 센트럴 푸르지오’(2020년·810가구) 48㎡(19평)가 올해 3월 6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39 당첨 시 얻는 차익이 3억원 정도 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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