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가 만난 사람] 한중석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셀러던트를 위한 최적 입지, 부동산대학원 강남캠퍼스"
[땅집고]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최중심 지역이라면 단연 강남 아닌가요? 그래서 우리 부동산대학원은 강남에 있습니다. 부동산학 박사과정의 히든챔피언을 지향하고 있죠.”
지난 29일 찾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정릉역. 강남권 핵심 정차역을 여럿 포함해 이른바 황금노선으로 통하는 지하철 9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이 역 2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초고층 오피스 사이에 최고 7층 높이로 비교적 아담한 건물이 보였다. 학교법인 호서학원 산하 석·박사 교육기관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캠퍼스다.
이날 캠퍼스에서 만난 한중석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우리 학교의 최대 강점은 수도권 전역은 물론이고 웬만한 지방과도 여러 교통망으로 직결돼있는 서울 강남권에 있다는 것”이라며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셀러던트’(Saladent·직장인을 의미하는 샐러리맨Salaryman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Student의 합성어)들이 부동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기에는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한 교수는 1997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법조계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검사 임관을 거쳐 이듬해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는데, 부동산개발프로젝트에 대한 법률 자문 업무를 맡게 된 것을 계기로 부동산학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 입학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이어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하였으나 수업이 평일 업무시간 대라 직장과 병행하기 쉽지 않아 결국 휴학을 선택했다.
한 교수는 “아쉽지만 부동산학 박사 과정을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던 중, 직장인들을 위해 주말 위주로 강의를 여는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부동산학과를 알게 돼 과감하게 편입을 결정했다”면서 “셀러던트들을 배려하는 커리큘럼 덕분에 박사 논문을 작성했고 학위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겸임교수 임용을 거쳐 올해 9월부터는 전임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부동산학과는 이달 29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2025년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내 부동산학과가 2005년 출범해 내년 20주년이다. 교육기관으로서 20주년 역사가 다소 짧은 것은 아닌지.
“물리적 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그럴 수 있겠지만, 질적으로는 절대 아니다. 2005년 부동산학과가 만들어진 이래로 지금까지 부동산학 박사 124명을 배출해냈다. 우리보다 역사가 더 오래된 다른 부동산대학원들과 맞먹는 성적이다. 더불어 박사 학위를 수여한 인물 개개인을 봐도 전직 국회의원, 서울시 등 핵심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임원, 건설·금융회사 임원 등 사회·경제적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이 상당수다.”
-다른 대학원의 부동산학과와 비교했을 때 강점은.
“일단 캠퍼스 입지가 너무 좋지 않나.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서 최중심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인 데다, 급행열차가 지나는 지하철 9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선정릉역 2번 출구와 맞닿은 초역세권이라서 통학이 매우 편리하다. 이렇다 보니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석·박사 과정을 밟으려 진학하는 동문들이 상당하다. 한 원우는 전남 순천시에서 SRT를 타고 수서역까지 이동한 뒤, 수인분당선 열차로 환승하면서 통학하고 있다.
두 번째 강점이라면 셀러던트를 배려하는 커리큘럼이다. 일과 학업을 병행한 데서 오는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업을 토요일 위주로 편성하고, 마지막 5학기 재학생들을 위해 주중에 열리는 논문 지도 강의 역시 일반적인 퇴근시간 이후인 오후 7시 야간부터 운영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이 입학하면 좋을까.
“부동산학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을 환영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석·박사 학위 취득을 고려했지만 업무 시간과 겹치는 다른 대학원 강의 시간에 부담을 느꼈던 셀러던트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부동산 분야에 몸 담으면서 쌓았던 내공과 잠재력을 논문으로 풀어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본인의 경력을 토대로 정한 논문 주제를 다루면서 실무 경험을 학문적으로 정리한 뒤, 연구 결과를 다시 실무에 적용하면서 한 차원 더 성장하는 선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비지원자들에게 조언한다면.
“부동산 공화국으로 통하는 우리나라에선 시장에 미치는 정책 변화나 대내외적 변수를 들여다 보는 공부가 특히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들은 동문들이 부동산학 석·박사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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