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고강도 대출규제에…서울 주택 거래량 1만건→8천건 '뚝'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10.31 06:00

[땅집고] 정부가 지난 8월 이후 고강도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급감했다.

31일 국토교통부의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1만992건으로 1만 선을 넘었던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9월에는 8206건으로 25.3% 감소했다. 지난 5년 평균치와 비교해도 2.1% 줄어든 수치다.

서울 중에서도 강북의 거래량이 5493건에서 4073건으로 25.9% 줄어 감소 폭이 컸고, 강남은 4133건으로 8월 5499건보다 24.8% 축소했다.

[땅집고] 전국 주택 거래 현황. /국토교통부


지방은 2만5438건으로 전달(2만7872건) 대비 거래량 변동률이 -8.7%, 전국적으로는 주택 매매거래량이 5만1267건으로 전달 대비 변동률이 -15.5%였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9월에 3만9362건 거래돼 전월(4만7916건)보다 17.9%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 감소세가 컸는데 전달 7609건에서 9월 4951건으로 34.9% 축소했다. 수도권 아파트는 2만5366건에서 1만8807건으로 25.9% 줄었다.

전국의 비아파트 거래량은 8월 1만2732건에서 1만1905건으로 6.5%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9월부터 금리에 일정 가산금리를 더하는 스트레스DSR 2단계를 실시하는 등 대출 규제를 본격화했다. 시중은행을 압박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규제하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기한을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줄이는 등 전방위적인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시행했다. 최근에는 서민 주거를 위한 정책금융 상품인 디딤돌·버팀목 대출한도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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