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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존, 펜트하우스 탐나지만…사실상 논밭에 우뚝 솟은 아파트|강릉 아테라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4.10.30 15:04

[디스아파트] 84㎡ 이상 대형평수, 4인 가족 살기에 좋지만…"학군 생각하면 막막" | 강릉 아테라

[땅집고]금호건설이 이달 강원도 강릉 회산지구에 '강릉 아테라'를 공급한다./분양홈페이지


[땅집고] 금호건설이 지난 5월 처음으로 선보인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강원 강릉시에서 분양한다. 회산동 일원에 들어서는 ‘강릉 아테라’는 지상 최고 28층, 3개동, 총 329가구로 조성한다. 84~166㎡(이하 전용면적) 규모로, 중형부터 펜트하우스형까지 갖췄다.

2027년4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내달 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6~8일 청약신청 접수를 진행한다. 아테라는 앞서 춘천에 오픈해 평면도에 대한 호평을 받은 바 있어 강릉에서도 평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땅집고] 강릉 아테라 위치도./분양홈페이지


■ 1600가구 강릉 회산지구에 ‘첫 아르테’…펜트하우스ㆍ특화시설까지 ‘준비 만반’

강릉 아테라가 들어서는 회산지구는 강릉 서부권에 위치한다. 이 구역에는 1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개발을 모두 완료하면 이 일대는 2440가구 주거타운으로 변신한다. 강릉 아테라에서는 7번, 35번국도,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 등 여러 광역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

강릉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깝고, KTX강릉역이 단지 인근에 있다. 강릉역에는 강릉~인천 경강선 고속철도사업(2029년 전 구간 개통 예정), 강릉~제진 동해북부선(2027년 개통 예정), 강원-호남 축 고속철도망(강릉역~목포역, 2027년 12월 개통 예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단지 바로 윗쪽으로 강릉남대천이 있고 주변에는 상당한 면적의 녹지공간이 있다.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하나로마트 5곳이 운영 중이고, 8분 거리에 강릉의료원이 있다. 강릉종합유통단지나 롯데칠성음료강릉공장 등 일자리도 인근에 다수 자리한다.

금호건설은 신규 브랜드를 강릉에 처음 선보이는 만큼 단지 내부에 신경을 쓴 모양새다. 단지 내 캠핑존과 반려동물 대상 펫가든 등 특화시설이 들어선다. 최고 28층 높이 고층 설계를 적용하고,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희소성이 높은 펜트하우스도 넣었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약 1.6대 이상으로 넉넉하다.

평면은 아직 공개하진 않았으나, 앞서 공개한 춘천 아르테에서 고급스럽다는 호평을 받은 만큼 강릉에서도 구조를 잘 뽑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강원 춘천시에 공급한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25가구 1ㆍ2순위 청약에 에 청약통장 총 823개가 몰려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땅집고] 강릉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새 브랜드를 선보인 뒤 강릉에 처음으로 짓는 아테라 아파트다./분양홈페이지


■ “대형평수 다 좋은데 학군이 없네…분양가 4억 중반대도 애매”

가족 단위가 살기 좋게 대형 평형을 뽑은 것에 비해선 학군이 아쉬운 편이다. 영동대학교와 관동대학교가 단지에서 1㎞ 이내로 가장 가깝고, 명주초가 1.3㎞, 관동중이 2.1㎞, 경포중이 3.1㎞ 거리에 있다. 강릉제일고와 강릉여자고는 각각 3㎞, 3.1㎞ 거리에 있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청약이 망설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변은 다 논밭만 있어 도보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분양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84㎡타입 분양가는 4억2900만원~4억7000만원 수준에 발코니 확장비는 1900만원~1950만원이다. 분양가만 4억원 중반이고, 유상옵션까지 하면 5억원 전후까지 올라간다. 최근 올라간 토지비용과 건축비를 감안하면 이 정도 가격은 큰 거품이 아니라는 반응과 입지가 특별히 좋지도 않은데 신축 단지보다도 비싸게 주고 청약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84㎡ 기준 회산동 매매가격은 현재 3억원 중반대로 형성돼 있다. 2019년 입주한 410가구 ‘강릉회산한신더휴’는 2022년 5억원대로 최고가를 찍은 뒤, 올해 5월 4억원, 지난2일 3억6500만원까지 떨어졌다. 2018년 입주한 ‘회산힐스테이트’는 2021년 4억6000만원선까지 올랐으나, 지난 22일 3억7000만원에 마지막 거래됐다.

현장에서는 “회산동 인근에 직장이 있고 자녀가 다 큰 실수요자라면 노려볼 수 있는 단지”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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