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가 건축계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설계사의 손을 거쳐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파트로 변신한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신반포2차를 ‘디에이치 르블랑’으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2포잠박(2PORTZAMPARC)과 협업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정비사업 중에서는 프리츠커상 수상 설계사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를 재건축해 반포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단지명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와 2포잠박에서 재안한 ‘르블랑’이 결합했다. 1978년 준공해 현지 1572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최고 49층, 2057가구로 재건축한다. 길 하나를 두고 마주한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35층)보다 높다.
단지 외관은 커튼월룩 대신 화이트 세라믹 패널을 활용한 설계를 적용한다. 커튼월룩 소재보다 가격이 높고, 도자기 질감의 세라믹 패널을 사용해 르블랑(하얀색)이라는 단지명과 어울리는 외관이 갖춰질 전망이다. 또한 기온차가 심한 국내 기후에 적합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유지 보수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
단지 외벽 디자인에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파사트 패턴을 적용한다. 스카이브리지, 프라이빗 카바나 풀, 스카이게스트룸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저층을 비롯한 모든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토사를 쌓아 지방을 5m 가량 올리고, 모든 동에 6m 필로티 구조를 적용한다. 1층을 기존의 4층 높이로 올려 모든 가구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사고 대비책이 마련됐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418대 분량에 수조식 차수장치를 적용한다. 이는 국내 아파트 중 최초로 적용되는 설계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신반포 2차 재건축조합에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제안서를 전달했다. 조합은 오는 12월 1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실거주 의무가 있음에도 재건축 사업 호재로 신반포2차의 시세는 계속 오르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92㎡(30평)는 이달 4일 37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 7월 35억원 대비 2억원이 올랐다.
그 외의 주택형도 올해 중반기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107㎡(35평)은 지난 6월 40억원, 137㎡(44평)은 8월 48억원, 150㎡(48평)은 8월 53억9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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