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국내 부동산대학원 중 최대 규모인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이 오는 11월 9일 부동산 학술제를 개최한다. 국내 1세대 디벨로퍼인 문주현 MDM 회장을 비롯해 부동산 산업과 관련한 명사들이 강사로 총 출동해 업계 관심이 쏠린다.
24일 신승우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부동산 시장의 미래에 대해 함께 논의해보고자 학술제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제 주제는 ‘Dream on 2025, 부동산 시장 전망과 부동산 산업 가치 창출 확대 방안’이며, 총 4개 섹션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먼저 1섹션에선 문주현 MDM그룹 회장이 ‘디벨로퍼 역할의 퀀텀 점프’를 주제로 강단에 선다. 문 회장은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디벨로퍼의 모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MDM그룹은 연면적 136만평, 총 분양 매출액 22조원 규모 개발사업 시행 실적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부동산 개발 그룹이다. 2010년 금융공기업인 한국자산신탁을 인수하면서 금융업에 진출한 뒤 국내 최초의 종합부동산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는 미국에 현지법인인 엠디엠인터내셔널, 2024년 싱가폴 현지법인 엠디엠플러스아시아를 세워 해외 시장도 개척 중이다.
이어 2섹션에선 이동훈 디스트릭트 부사장이 ‘미디어 아트가 부동산과 도시를 만날 때’에 대해 강의한다. 3섹션은 장문준 KB증권 연구위원이 ‘2000년 일본 부동산이 2024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4섹션은 김기원 리치고 대표가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다룬다.
이번 부동산 학술제에선 장학금 전달도 이뤄진다. 문주현 회장이 2001년 설립한 뒤 이사장으로 있는 문주장학재단과 신승우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이 손 잡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학술제는 11월 9일 건국대 해봉부동산학관 103호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학술제 참가 대상은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석사 재학·졸업생, 건국대 학부생, 일반대학원생이다. 세미나 신청은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홈페이지 내 별도의 구글 신청서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건국대는 1985년 국내 대학교 중 최초로 부동산학과를 개설했다. 2001년 부동산대학원까지 건립하면서 누적 졸업생이 5000명에 달해,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전문인력들의 최대 요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