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 ‘식사 서비스 제공하는 아파트 리스트’를 담은 글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파트 단지 식사 제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정보 사이트가 없는 가운데, 각 지역 아파트 단지 별 식사 제공 횟수, 담당 사업체 정보, 제공된 식사 사진을 함께 담았기 때문이다.
게시글 작성자는 서울 강남, 서초 권역 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로 개포동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 ‘래미안 포레스트’,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디에이치 아너힐스’, ‘디에이치 자이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자곡동 ‘래미안 강남힐즈’, 압구정동 ‘현대’,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반포 리체’, ‘래미안 원펜타스’, 방배동 ‘방배 그랑자이’ 등을 언급했다.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를 찾는 문의 글도 함께 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강남 구축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후반 부모님이 갈 만한 조식 서비스 제공 아파트를 찾는다”면서 “지인이 사는 신축 아파트에 다녀온 부모님이 조식 서비스를 체험하고 나서 이사를 원하시는데 강남 권역 내 적당한 아파트를 추천받으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외식 물가가 급격하게 오른 요즘 최소 7000원에서 1만원 중반대라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는데다, 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치우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어서다.
연로한 부모님이 거주할 만한 곳을 찾는 자녀들에게는 ‘실버타운’의 대체 수단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이 외부로 멀리 나가지 않고도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영양을 고루 갖춘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축 단지도 식사 서비스 도입에 동참하고 있다. 일례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아파트를 지은지 6년만에 중석식 뷔페 서비스를 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존 연회장을 개조해 식당을 만들고, 3만명에 달하는 주민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심 3부제와 저녁 3부제로 나눠 운영한다. 중식 9000원, 석식 1만원대 가격으로 제공하는 뷔페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가성비가 정말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식사 서비스 제공 여부는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식사 서비스를 실시하는 단지는 인근 아파트와 비교해 약 5000만원 정도 시세가 높고, 관리비 차원에서도 2만~3만원의 이익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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