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 주택 30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1만6700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동작구 수방사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접수 결과 공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까지 1만6724명이 신청해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4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에 총 5972명이 신청해 149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6가구를 모집한 '생애최초'엔 6043명이 몰리면서 1007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신생아'(8가구) 특별공급에는 3185명, '다자녀’(4가구)에는 1204명, '노부모 부양'(2가구)에는 293명이 각각 신청했다.


이 단지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154-7번지 일대 수방사 부지에 지상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59㎡, 총 556가구 규모로 짓는 단지다. 이 중 절반 정도인 26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확정 분양가는 8억9450만∼9억5248만원로 평균 9억5202만원이다. 지난해 추정 분양가 8억7225만원보다 7977만원(9.1%) 높다.

분양가가 올랐지만 주변 시세 대비 큰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작구 본동에 있는 '래미안트윈파크' 전용 59㎡는 지난달 15억1000만원에 팔렸다. 확정 분양가보다 5억원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단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사육신역사공원 등 도심 공원 사이에 들어선다. 대형 상업시설·대학 병원 등이 있는 노량진·여의도와 인접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당시 예비 청약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별공급 176가구에 2만1000명(121대 1), 일반공급 79가구 모집에 5만1000명(645대 1) 등 모두 7만2000명이 몰려 역대 공공분양, 역대 공공·민간 사전청약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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