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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송마을 "우리가 100점 만점에 '89점'…재건축 선도지구 1위 유력"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4.10.04 15:52

대통령이 재건축 약속했던 백송마을1·2·3·5 통합단지

진재근 추진 위원장 “일산 내 1~2위 예상”

“선도지구 평가기준 100점 만점에 89.1점”

[땅집고]지난 1월10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송마을 아파트 단지의 한 가구를 방문해 천장에 낀 곰팡이를 보며 입주민으로부터 내부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992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대통령실


[땅집고] 지난달 27일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재건축 선도지구 공모가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마감됐다. 공모 결과 전체 신도시 특별정비구역 중 신청단지는 99개 구역으로, 올해 선정 총 규모인 2만6000가구(최대 3만9000가구)의 5.9배인 총 15만3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기 신도시 전체 주택 수(주택 재고) 29만가구의 53%에 이르는 규모다.

일산 신도시에서는 47곳 중 22곳(3만가구)이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 규모 6000가구(최대 9000가구)보다 5배 많았다. 통합단지 별로 약 11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주민들의 참여 의지가 높았다.

일산에서 재건축 선도지구에 들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주장하는 진재근 백송마을 1·2·3·5 통합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을 만나, 왜 백송마을 통합 단지가 선도지구 후보로 유력한지 그 이유를 들어봤다. 백송마을 1·2·3·5 통합단지는 지난 1월 지난 1월10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송마을 5단지에 직접 방문해 재건축을 약속했던 곳이기도 하다.

[땅집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송마을 아파트. /땅집고DB


―백송마을1·2·3·5 통합 단지에 대해 소개해달라.

“백송마을 4개 단지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1992~1993년도에 지어졌으며, 평균 용적률은 150%대, 최고 20층에 총 2732가구 규모다. 상가까지 포함하면 가구 수는 약 2885가구에 이른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용적률 300% 이상으로 높여 4000가구 규모 신축 아파트를 짓는 것이 목표다.”

[땅집고] 진재근 백송마을 1,2,3,5 통합 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공모 신청 기준 주민 동의율은 얼마인가.

“소유권 변동 등에 따라 다소의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공모신청 전까지 고양시청에 최종 제출한 동의율은 1단지 90.46%, 2단지 87.06%, 3단지 82.75%, 5단지 92.62%로 총 87.56%의 평균 동의율을 달성했다.”

-백송마을이 선도지구에 들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는 이유는.

“선도지구 평가 기준 배점표에서 총 100점 만점 중 60점 만점으로 배점이 높은 주민 동의율의 경우 우리 통합단지는 87.56%의 주민 동의를 받아 51.7점을 받았다. 나머지 항목은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통합정비 참여 주택 단지 수, 통합정비 참여 세대수)인데 각 항목 10점씩 총 40점 만점이다.

당초 5단지만 단독 재건축을 추진하려다가 선도지구에 들기 위해 1,2,3단지 및 상가와 통합을 했고 이로써 참여주택 단지수 4곳으로 10점 만점, 세대수 3000세대에 가까워9.2점을 확보했다. 또 우리 단지는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에서 주로 보고 있는 주차장이 타 통합단지들보다 많이 모자란다. 이 때문에 이 항목이 타 단지들보다 5점이 높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동의율을 제외한 항목들을 40점을 만점으로 놓고 얻은 점수가 37.4점이었다. 동의율 51.7점과 37.4점을 합하면 100점 만점에 89.1점이다. 일산 신도시에서는 주민 동의율이 95% 이상인 단지가 나오지 않으면 1~2위를 앞다툴 정도로 고득점이라고 판단한다.”

[땅집고] 1기 신도시 표준 평가기준. /국토교통부


-일산은 기준 용적률이 300%로 1기 신도시 중 가장 낮다. 사업성이 나오는가.

“선도지구 지정 후에도 정비구역지정부터 넘어야 할 산들이 아직 많이 있다. 기준 용적률이 다른 신도시들에 비해서 다소 낮은 수치이지만 기존에 용적률이 우리 단지는 150%대로 낮고 공공기여 등을 통해 좀 더 용적률을 확보하면 충분히 사업성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추가적으로 용적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사업에 도움이 되는 모든 사항을 검토하여 반드시 재건축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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