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잠실 한강변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잠실장미’가 초고층 아파트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른 49층이 아닌 최고 69층 높이로 재건축을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잠실 장미 1·2·3차 아파트’가 최고 69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조합은 조합원을 상대로 희망 주택형과 최고 높이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합 측은 조합원들에게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른 최고 49층와 초고층 높이인 69층 등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전체 조합원 3분의 2가 찬성해 69층 건립이 확정되면 오는 11월 정비계획 변경 입안 신청을 할 계획이다.
잠실장미는 현재 서울시의 신통기획에 의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8월 대지 25만7570.9㎡에 최고 49층 이하 4800가구로 재건축하는 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 다만 신통기획안은 가이드라인으로 일부 내용을 수정해 정비계획 입안 후 시의 심의를 거쳐 다른 내용으로 재건축할 수 있다.
조합이 신통기획안와 다른 내용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일부 조합원들의 고급화에 대한 요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근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 높이로 재건축하는 것이 확정되자 잠실 한강변 랜드마크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조합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49층과 69층 재건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어디까지나 신통기획안은 서울시가 가이드라인이다. 조합원들의 선호를 반영한 건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고층으로 재건축시 아파트 고급화로 인한 가치 상승의 효과가 있지만, 조합 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상승, 금융비용 부담 등을 감수해야 한다. 추후 그 비용이 전가돼 일반분양가가 치솟을 것이란 우려도 뒤따른다.
신통기획안에 따라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시 2027년경 이주·철거를 진행한 후 2032~2033년에 준공 후 입주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69층으로 층수를 높일 경우 공사 기간은 1년 연장되고, 사업비는 3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재건축 높이가 달리지는 것에 따른 추가적인 부담에 대해서 조합 측도 인지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했고, 어디까지나 선호도를 파악하는 차원의 조사”라고 밝혔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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