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줘! 내집] 경기북부 최고 명문 파주 ‘운정고’, 통학가능한 아파트 시세는?

[땅집고] 2024년 대학 입시에서 의대에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고등학교는 어딜까.

업계 조사 결과 2024년도 의대 진학 순위 1위 고등학교는 전주에 위치한 자율형 사립고 상산고등학교로 157명이 의대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서울대학교 진학 또한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울 강남에 있는 자율형사립고 휘문고가 114명으로 2위, 3위는 서울 서초구 자사고 세화고가 67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상산고등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 서울 강남이나 학군지에 있는 고등학교가 의대 진학률이 높았다.

그런데 의대에 진학한 학생 수 상위 30위권 고등학교 중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순위권 내 포함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경기 파주시 운정고등학교(29위)다. 운정고에서는 24명이 올해 의대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도 총 16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정고는 지난 2012년 개교 후 2018년부터 지금까지 자율형 공립고(자공고)로 지정돼 있다. 자율형 공립고란 교과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는 자율형 사립고와 비슷하지만 국가 예산으로 설립·운영되는 학교를 말한다. 학생 수는 396명이다.

연간 약 1300만원의 학비가 드는 자율형 사립고와 달리 자율형 공립고여서 학비와 급식비가 무료다.

파주 운정고등학교는 비평준화 지역 선발 방식을 택하는데, 높은 내신 성적을 보유한 경기도 거주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인원의 50%는 경기도 내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절반은 지역인재육성 전형을 통해 전가족이 파주시에 거주하는 파주시 소재 중학교 졸업 예정자로 뽑는다.

중학교 성적은 내신성적 100%로 모집하며 만점 200점 중 198점 이상이어야 합격 안정권이라고 알려졌다. 올해 운정고의 커트라인은 일반전형이 196점, 지역인재전형이 194점이었다

이 학교는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주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것이 통학하기 좋다.

조선일보 AI부동산이 파주 운정고등학교에 통학하기 편한 학군 단지는 어떤 아파트가 있는지 찾아봤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서 ‘주거환경지도로 아파트찾기’를 클릭한 뒤 ‘지역명 검색’을 누르고 파주 운정고가 속한 ‘파주시 목동동’을 검색해봤다. 운정고등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단지는 ‘힐스테이트 운정’,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가 대표적이었다.

지도에서 ‘목동동’을 클릭한 뒤 ‘인기있는 자녀양육’을 누르니 ‘자녀양육’ 측면에서 주거환경점수가 우수한 단지 20개 아파트가 나왔다. 이중 ‘힐스테이트 운정’(76점)의 점수가 가장 높아 1위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운정’은 2018년 7월 입주했으며 총 25개 동에 최고 29층 2998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운정고등학교와 약 300m 떨어져 있어 학교를 걸어서 갈 수 있다. 단지에서 1km 이내 학원 수가 197개, 인근에 다양한 학원이 있다. 또 청소년 유해시설이 아파트 1km 이내에 단 한 곳도 없다.

운정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인근에 GTX-A 운정역 등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개발 호재까지 품었다. GTX-A 노선은 올 연말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최근 시세를 살펴보면 84㎡ 기준 매매가격이 7억500만원(6층), 전세금은 3억4650만원(11층)에 형성됐다.

이로인해 KB부동산 기준 시세 상승률이 4.37%로 파주 목동동내 1위, 최근 1년간 매매거래량 137건, 전세거래 543건을 기록해 각각 거래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