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줘! 내집] 다둥이 가족 주목…강남 청약 당첨 노릴 수 있는 역세권 초품아 방 5개 아파트 5곳
[땅집고] 최근 서울과 과천 등 수억원 시세차익이 예상된 수도권 주요 단지 청약에서 ‘만점 통장’이 줄줄이 나왔다. 20억원가량 차익이 예상됐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에서는 7인 가구 만점인 84점 통장이 세 개가 나왔다.
청약 가점은 통장 가입 기간(17점 만점)과 무주택 기간(32점 만점), 부양가족 수(35점 만점)를 점수로 매겨 합산한다. 가점제 당첨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부문은 ‘부양가족 수’다. 부양가족이 5명이면 30점, 6명 이상이면 35점을 받는다.
통장 가입·무주택 기간이 만점이고, 세대주인 본인을 제외한 부양가족이 6인일 경우 만점통장 84점이 된다. 강남권 인기 분양단지에 당첨되려면 다둥이 가족이어야 한다. 다둥이 가족이 살 수 있는 아파트는 어떤 곳이 있을까.
조선일보AI부동산을 통해 서울에서 방 5개를 갖춘 아파트를 검색해봤다. 총 770개 단지다. 이중 초등학교가 가까운 ‘초품아’ 단지는 36개로 집계됐다. 그중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5곳을 조사해봤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용 178㎡가 있다. 방 5개와 화장실 2개를 갖췄다. 이 단지 전세 시세는 17억원~20억원 선이다. 단지 바로 북측에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이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이 아파트는 ‘초품아’에도 해당한다. 단지 남측에 아주초·아주중이 있다. 좌측에는 정신여자중·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정신여고 평균 학업성취도(국어·수학·영어) 점수는 인근 학교 대비 높은 편이다.
통상 가점이 높은 경우 자녀도 많아 서울 대표 학군지에서 거주하면서 강남권 로또 청약을 기대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 153㎡은 방5개, 화장실 2개를 갖추고 있다. 지난 4월 12억5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이 단지는 서울 유명 학군지인 목동 학원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영도초가 있으며, 신목중, 정목초도 매우 가깝다. 조선일보AI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 자녀양육점수는 73.9점으로, 양천구 목동 176개 단지 평균(68.2점)보다 높다. 1㎞ 이내 학원 수는 749개로, 대형 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수험생 자녀를 둔 가구의 선호도가 높다.
1㎞ 이내 위치한 강서고, 한가람고의 경우 재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강서고의 진로현황을 보면 재수 등 기타 비율이 49%로 대학 진학률 48%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가람고 역시 재수 등 기타를 택한 비율이 51%로 가장 높다. 대학교 45%, 전문대 2%, 국외진학 1% 순이다.
방 6개를 갖춘 강남권 10억원대 전세 매물도 있다. 방 6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4차’ 전용 185㎡의 전세 시세는 10억원~11억5000만원 선이다. 단지 정문부터 서래초 정문까지 도보로 약 1분이 걸린다. 단지 북쪽에 위치한 반포천을 지나면 재건축을 추진 중인 반포주공 1단지가 있다. 9호선 구반포역까지는 도보 15분 걸린다.
강북권에는 화장실 3개를 품은 아파트도 있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 전용 187㎡은 방 5개, 화장실 3개를 갖추고 있다. 전세 시세는 12억원~13억원 선이다. 이 단지의 경우 12동과 15동은 한강변에 맞붙어 있어 탁 트인 한강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구남초와 광남중이 모두 500m 거리에 있다. 반경 500m 내에 음식점 201개, 미용실과 세탁소 등 생활서비스 업종 103개가 있는 대형 상권이 있다. 1.6㎞거리에 7000평 규모 아차산생태공원이 있고, 한강공원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10억원 미만 전세집도 있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 ‘신내7단지진로’ 전용 163㎡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총 방 6개를 갖췄는데, 전세 시세가 7억원대다. 이 단지는 올해 9월 7억5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이 단지는 봉화초를 끼고 있는 ‘초품아’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