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1기 신도시인 일산에서 재건축 선도지구 공모에 22곳(3만가구)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선정규모 6000가구보다 5배 많은 규모로 약 11대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벌써부터 일산 신도시 주민들은 어느 단지가 선도지구에 선정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단지가 유력한지 토론이 오갔다.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무기명 투표에서는 일산 신도시에서 선도지구 지정이 예상되는 단지 투표 결과 29일 1시 기준으로 후곡마을3·4·10·15단지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백송마을1·2·3·5단지, 강촌1·2백마1·2단지 순으로 유력하다고 꼽혔다. 한 주민은 “백송마을1·2·3·5 단지의 경우 동의율 외에도 주차장이 열악해 정량 평가가 압도적이고, 강촌1·2백마1·2단지는 동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동의율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단지도 신청을 많이 해 변수도 있다”고 했다.
백송마을1·2·3·5통합 단지는 지난 1월 민생 토론회가 열린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방문해 재건축을 약속했던 곳이다.
이 단지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동의율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확보했다”며 “동의율이 같은 경우 우리 단지가 유리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후곡마을3·4·10·15, 강촌1·2백마1·2단지는 고양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공모 단지로 일찍이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강촌1·2백마1·2단지 관계자는 “우리 단지는 대지지분이 평균 22평으로 일산뿐만 아닌 1기 신도시 전체에서 넓은 편”이라며 “주민들이 워낙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도 높고 단합이 잘 되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산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빌라나 저층단지 등도 참여해 예상보다 훨씬 많은 통합단지들이 지원했지만, 실제로 주민 동의율 검증 및 사업성 검토 등을 거치면 몇 개 단지로 재건축 가능한 아파트가 추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재건축 분담금을 걱정하기도 했다.
일산 신도시는 평균 용적률이 164%로 1기 신도시 중 가장 낮다. 이에 선도지구 허용 용적률도 300%로 1기 신도시 중 가장 낮게 받았다. “용적률이 300%면 재건축을 하는 것보다 빨리 이사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며 “분담금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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