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500억 배상해라" '주차장 붕괴' 검단 아파트 이웃들, 재시공 반대 시위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4.09.25 18:01

[땅집고] 25일 인천 검단신도시 ‘호반써밋1차’ 입주민 50여명이 지난해 붕괴한 안단테아파트 정문 앞에 보여 이 단지 철거 및 재시공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땅집고]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지난해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가 지하주차장이 무너져내린 총 1666가구 규모 인천 검단신도시 안단테아파트의 전면 재시공을 반대하는 집단 시위를 벌였다. 붕괴 아파트 바로 맞은편에 있는 ‘호반써밋1차’로, 안단테아파트를 철거·재시공 공사에 따라 입주민들이 입는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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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4시 ‘호반써밋1차’ 입주민 50여명은 철거를 앞둔 검단 안단테아파트 정문에 모여 이 단지 전면 철거 및 재시공을 반대하는 목적의 집회를 개최했다. 입주민들은 ‘진단 자료 공개 없는 전면 철거 결사 반대!’, ‘이상한 LH, 못 믿을 D/E등급’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나왔다.

[땅집고] 인천 서구 원당동 ‘호반써밋1차’는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면서 철거 및 전면 재시공하게 된 안단테아파트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붙어있다. /이지은 기자


‘호반써밋1차’는 2021년 6월 입주를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부터 맞은편 안단테아파트가 지하 암반 발파 등을 시작으로 착공한 이후 지금까지 4년여 동안 소음·분진·진동과 안전 문제 등을 겪고 있다. 하지만 GS건설이 안단테아파트를 재시공하는 경우,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앞으로 4년 더 겪어야 해 입주자 불만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반써밋1차’ 입주자대표회의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GS건설 측에 요구하는 것은 크게 4가지다. ▲철거 및 전면 재시공 처분을 납득할 수 있는 공동 안전진단 수행 공개 ▲공사시 ‘호반써밋1차’ 피해 최소화 ▲인근 초등학교(한별초) 안전 확보 대책 ▲8년에 달하는 장기간 공사로 인한 생활 불편 및 집값 하락에 대한 피해보상 등이다.

더불어 입주민들은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안단테아파트 공사로 인해 ‘호반써밋1차’가 인근 단지들 대비 아파트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 바로 옆 단지와 집값이 6000만~7000만원 정도 차이나므로 이 금액의 절반에 달하는 3500만원을 가구마다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지난 4년 동안 안단테아파트 공사 때문에 60개월 정도의 전기요금과 청소 비용이 한 가구당 1000만원 정도 배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호반써밋1차’는 총 1168가구 규모 대단지다. 따라서 입주자대표회의가 주장하는 보상금액을 계산해 모두 더하면 525억6000만원 정도가 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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