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마포구 신축 아파트를 사려면 적어도 20억원이 있어야 합니다. 마포구는 용산구·성동구와 같이 묶여 이른바 ‘마·용·성’ 시대를 열었는데요. 마포구 선호도 높은 아파트 국민평형 전용 84㎡는 전 고점을 돌파했고, 이젠 최소 20억원이 기준이 됐습니다. 광화문과 여의도가 인접해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로 늘 거론되는 곳인데요. 마포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의 최근 시세를 조사했는데요. 9월 첫째 주 실거래가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6위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입니다. 2014년 준공했으며 총 3885가구인 단지입니다. 줄여서 '마래푸'라고 불리는 이 단지는 부동산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정도죠. 매물이 많은 대단지이다보니 2021년 급등기 때 손바뀜이 빨리 일어나면서 가격도 빠르게 올랐던 단지기도 합니다.
전용 84㎡는 지난 8월 20억1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년 기준 최고가입니다. 이곳은 5호선 애오개역, 2호선 아현역 역세권 단지이며 매머드 단지인 만큼 위치에 따라 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역과 가장 가까운 단지는 2단지이며 역과 먼 3단지는 한서초와 공원을 품고 있는데요. 단지에 따라 배정되는 초등학교가 다릅니다. 1,2,4단지는 아현초, 3단지는 한서초로 배정됩니다. 상권으로는 도보 5분 거리에 아현시장이 있어 이용이 편리합니다.
5위 마포구 대흥동 마포그랑자이입니다. 2020년 준공했으며 총 1248가구인 단지입니다. 전용 84㎡는 지난 7월 21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곳은 2호선 이대역 초역세권 입지이며 2단지는 노고산 쪽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상권은 신촌로 대로변 건너편인 이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고 한 정거장 떨어진 신촌역 인근 현대백화점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지에서 창천초와 창천중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데요. 마포는 학군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죠. 대흥역 인근에 대규모 학원가가 조성 중이라 점차 보완될 것으로 보입니다.
4위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마포웰스트림입니다. 2016년 준공했으며 총 773가구인 단지입니다. 전용 84㎡는 지난 7월 21억4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단지에서 6호선 광흥창역까지 도보 10분인데요. 이곳은 뻥 뚫린 한강뷰가 장점이며 길건너 신석초 통학이 가능합니다. 신수중도 가까이 위치해있습니다.
단지 바로 옆 기부채납 부지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소공원 이용이 편리한 점도 장점입니다. 아쉬운 점은 상권인데요. 아파트 인근에는 이용할 만한 상권이 없어 광흥창역 주변으로는 나가야 합니다.
3위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입니다. 2016년 준공했으며 총 547가구인 단지입니다. 전용 84㎡는 지난 8월 2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2층 매물은 최고가보다 1억5000만원 낮은 20억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5호선 마포역 도보 3분 역세권 입지이며 길 건너 염리초 통학이 가능합니다. 일부 한강뷰가 가능한 세대가 있습니다.
한 정거장 떨어진 공덕역 인근은 오피스가 많고 검찰청과 법원등 일자리가 풍부하죠. 실제로 마포, 공덕의 공실률은 0.83%로 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에 이런 직주근접성이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상권도 편리한 편입니다. 아파트 상가에서 마포역까지 이어지는 상권을 이용할 수 있고요. 공덕역으로 가는 길에도 상가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2위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입니다. 2021년 준공했으며 총 1694가구인 단지입니다. 전용 84㎡는 지난 8월 22억9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직전 최고가도 8월에 거래된 22억4000만원이었는데요. 2주 만에 5000만원이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2호선 이대역 도보 8분 역세권 입지이며 초, 중, 고, 대학교가 도보권인 학세권입니다.
커뮤니티 시설에 실내수영장이 있는 점이 장점이며 마포 아파트 중 비교적 신축답게 조경이 잘 되어 있다는 평입니다. 신촌로를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의 분위기가 확 다릅니다. 북쪽은 이화여대 상권이 분포되어 있고 남쪽은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로 이뤄져 있습니다.
1위는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입니다. 2015년 준공했으며 총 563가구인 단지입니다. 전용 84㎡ 는 지난 7월 23억원에 거래되며 마포 국평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최고가는 2021년 9월 거래된 22억4000만원. 이보다 6000만원 오른 금액입니다.
이곳은 5호선 마포역 도보 7분 역세권 입지이며 한강뷰가 가능한 세대가 있습니다. 학교는 초품아는 아니지만 도보 5분 거리에 염리초가 있고요. 상권은 아파트 상가도 이용 가능하지만 마포역 인근 상권이 좀 더 다양한 편입니다.
3위 e편한세상 마포리버파크와 마찬가지로 일부 한강뷰가 가능하면서 역까지 도보 이용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은 단지입니다.
마포는 올해 7월 분양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를 제외하면 향후 10년간 대단지 공급이 없는데요. 마포의 집값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까요? / 김혜주 땅집고 기자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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