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인천도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간 아파트 매매 가격이 꾸준히 올랐고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인천시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상승했습니다. 과도한 물량 공급 우려가 있음에도, 역세권이나 신축 단지 등 수요가 있는 곳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은 인천 아파트 중 자금 1억원대로 매수할 수 있는 단지를 찾아봤습니다. 이 중에는 트리플역세권 입지도 있으며 직주근접이 뛰어난 5000가구 이상 매머드 신축도 있었습니다.

첫번째. 계양구 효성동 e편한세상 계양더프리미어입니다. 2021년 입주했으며 총 1646가구 단지입니다. 8월 기준 25평 매매가는 4억8000만원, 전세가는 3억7000만원 수준입니다.

이곳은 인천1호선 작전역 도보 10분 입지인데요. 작전역은 GTX-D, E 노선이 들어설 예정인데요. 물론 개통까지 10년, 그 이상 걸릴 수 있지만 현실화하면 트리플역세권이 됩니다.

주변 지역개발 호재가 있는데요. 인근엔 신축아파트가 대거 들어섭니다. 올해 상반기 입주한 힐스테이트자이계양(2371가구)에 이어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3053가구),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계양(1370가구), 제일풍경채 계양위너스카이(1343가구) 등 2027년까지 입주를 마치고 나면 1만 가구에 가까운 미니신도시가 생기게 됩니다.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군도 좋습니다. 길 건너 효성남초등학교가 있고, 도보 10분 이내로 중, 고등학교 통학이 가능합니다. 단지와 도서관이 붙어 있는 점도 장점이고요. 인근으로 공원도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상권으로는 차로 5분 거리 홈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고요. 작전역 인근 상가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부평구 부개동 부개역코오롱하늘채입니다. 2021년 입주했으며 총 526가구 단지입니다. 8월 기준 25평 매매가는 5억4000만원, 전세가는 4억원 수준입니다.

이곳은 1호선 부개역 도보 10분 입지인데요. 추후 GTX-B가 들어오는 부평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GTX-B 이용시 부평역에서 다섯 정거장이면 서울역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GTX-B 개통은 2030년 예정입니다. 학군은 부개서초등학교가 도보 8분 거리입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초등학교보다 가까이 있어 통학이 편리합니다. 인근 대단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노후주택이 많고 동네 자체가 많이 낙후된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입니다. 2023년 입주했으며 총 5050가구 단지입니다. 25평 기준 호가는 5억 초반대. 현재 전세가는 3억5000만원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까운 동은 7호선 신곡역과 도보권입니다. 단지 규모가 워낙 커서 역 기준으로 멀리 위치한 동은 도보 이용이 불편합니다. 도보 기준 가까운 동은 12분, 먼 동은 20분 이상 걸립니다. 대신 역과 먼 동은 초품아를 누릴 수 있습니다. 청천초등학교가 단지와 붙어 있고요. 중학교는 단지에서 15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녹지가 풍부한 장점이 있는데요. 단지 뒤로 장수산이 있어 숲뷰가 가능한 세대도 있습니다. 원적산공원도 도보 10분이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직주근접 단지입니다. 차로 10분 거리에 부평국가산업단지가 있는데요. 이곳의 종사자만 2만명이 넘습니다. 다만 아직 상권은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인근과 신곡역 주변에 상권 개발이 좀 더 필요해보입니다.

네번째. 서구 석남 브라운스톤 더프라임입니다.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며 총 511가구인 단지입니다. 25평 기준 이번 달 매매가는 4억1000만원, 전세가는 2억8000만원 수준입니다.

7호선, 인천 2호선 석남역 더블역세권 입지입니다. 석남초가 도보로 7분, 가좌여중과 가정고도 도보 통학이 가능합니다. 공원도 가깝습니다. 석곶체육공원이 도보 7분 거리에 있습니다. 다른 인프라는 아쉬운 편입니다. 단지에서 반경 1km 이내에 신축 아파트가 하나도 없고 노후 주택들이 많습니다. 두 정거장 거리 가정역 인근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상권은 7호선 5, 6번 출구 쪽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만 활발한 편은 아닙니다.

다섯번째. 청라국제도시 청라힐데스하임입니다. 2011년 입주했으며 총 1284가구 단지입니다. 25평 8월 매매가는 5억1500만원, 전세가 매물 중 최고가는 3억7000만원입니다.

이곳은 2027년 개통 목표인 7호선 청라연장선이 도보 10분입니다. 청라국제도시는 쾌적한 생활여건을 갖췄지만 지나는 지하철이 하나도 없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교통 불모지에서 역세권 단지로 거듭나는 겁니다. 교통 외의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습니다. 초중고가 도보 10분 이내로 모두 통학이 가능하고요. 청라커낼웨이도 있고요.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홈플러스·롯데마트 대형마트 두 곳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심곡천과 청라호수공원도 가까워 녹지 이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 김혜주 땅집고 기자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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