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20일 빌보드 코리아와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 핵심 사업으로 K-컬처엔터테인먼트시티 조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코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은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의 한국법인이다.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빌보드 코리아에서 진행한 MOU 체결식에는 양창영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대표,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인천 중구 영종대교 남단에 333만㎡(100만평) 규모로 개발하는 해양 관광레저 복합도시로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올해 초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 모든 기반시설 공사를 마쳤다. 지난 3월 해양수산부의 항만재개발사업 준공 확인 절차도 완료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사업 부지에서 빌보드코리아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K-컬처엔터테인먼트시티 조성과 관련 인프라 시설 유치, K-POP 행사 개최 등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새로 조성한 상업시설용지에는 K-컬처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이른바 ‘K-컬처테인먼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특급호텔, 대형 공연장, 복합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내년 개장을 앞둔 36홀 대중제 골프장과 오션마리나 리조트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부지 내 약 9만평에 달하는 공원 구역을 활용, 빌보드 코리아 컨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아티스트와 K-POP 공연 등 글로벌 이벤트 개최를 위한 초대형 야외공연 공간이 마련된다.

현재 설치가 완료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한상IC’는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차량으로 여의도에서 20분이면 오갈 수 있다.

2025년 청라국제도시와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완공되고 영종해안순환도로가 한상IC와 연결되면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수도권 2500만명에 달하는 배후 인구가 쉽게 이용하는 명소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대중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음악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빌보드와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의미가 크다”며 “한상드림아일랜드가 K-컬처와 K-POP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시설 투자와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기반시설 공사를 마치고 최근 토지 분양도 진행 중이다. 약 2만1696㎡(약 6563평) 규모가 매각 대상이다. 근린생활시설용지 4개 필지(필지당 2917~5413㎡). 주차장 1개 필지(2539㎡), 휴게소 1개 필지(4639㎡) 등 총 6개 필지다.

주차장 부지는 최근 매각이 끝났다. 매각을 진행 중인 정을용 비티지컨설팅 대표는 “주차장 부지의 경우 실수요자가 토지를 매입했다”며 “다른 근린생활시설 부지도 복수의 입찰의향서가 접수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문의가 꾸준하다”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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