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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남권 입성 기회…방배동 5억 로또 '래미안 원페를라' 출격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4.09.23 07:30

[발품 리포트] 11월 분양 앞둔 래미안 원페를라, ‘디에치 방배’ 흥행 뛰어넘을까?

[땅집고] 이달 12일 방문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공사 현장. /배민주 기자


[땅집고] “방배6구역은 전통 부촌(富村)인 서래마을과 가까운데다 주변이 조용하고 안전해 딸 키우는 부모 선호도가 높습니다. 반포동에서 넘어와 자리잡은 경우도 많습니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지난 19일 오후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 5번 출구로 나와 6분쯤 걸으니 방배6구역 재건축(래미안 원페를라) 아파트 공사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빗줄기가 제법 굵었지만 레미콘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었다.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9월 기준 공정률은 34% 정도다. 오는 11월 말 분양해 2025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올 하반기 최고 알짜 청약 대상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른 방배동에서 모처럼 삼성 브랜드를 단 ‘래미안 원페를라’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지하4층~지상 최고 22층 총 16개 동이며 전체 1097가구 중 46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84㎡ 다.

업계에서는 ‘래미안 원페를라’가 ‘디에이치 방배’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지 주목하고 있다. 방배 5구역을 재건축하는 디에치 방배는 총 3080가구 대단지로 1순위에서 평균 경쟁률 90.28대 1을 기록하면서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땅집고] 이달 12일 방문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공사 현장. /배민주 기자


‘래미안 원페를라’는 언덕 위에 들어선 ‘디에이치 방배’와는 달리 평지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호선 이수역까지 각각 도보로 6분, 14분 소요된다. 4호선과 7호선을 이용하면 강남과 여의도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다.

방배6구역은 방배동에서도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도보 7분 거리에 방배초등학교가 있고, 인근에 세화여자중학교, 신동중학교, 서문여자고등학교, 서초고등학교가 있다. 방배동 학원가도 가깝다.

방배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방배6구역은 인근에 여중, 여고가 많고 학원가가 좋아 여학생을 키우는 학부모 만족도가 높다”면서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서래마을과 가까워 반포동에서 넘어온 수요자도 많다”고 했다.

‘래미안 원페를라’의 예상 평당 분양가는 6500만원대. 앞서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평당 6496만원)보다 약간 높다. 단순 계산하면, 전용 59㎡ 기준 분양가는 16억~17억원, 전용 84㎡는 22억~23억원 정도다. 방배동 ‘방배 그랑자이’ 전용 84㎡가 지난 7월 28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보면 예상 시세차익은 최소 5억원대로 예상한다.

방배동의 문정석 정석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최근 방배 그랑자이 전용 84㎡ 호가가 30억원에서 31억원대에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래미안 원페를라 84㎡A 타입의 경우 입주할 때쯤이면 최소 30억원 이상의 시세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전세가는 매매 시세의 40~45% 정도인 14억~15억원 정도로 본다”고 했다.

방배동 일대는 현재 11곳에서 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다. 전체 개발을 마치면 1만 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방배5구역을 비롯해 올해 안에 일반분양에 나설 단지만 3곳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비껴간 사업지가 많고, 사업성도 뛰어나 청약 수요자 사이에 ‘마지막 강남권 입성 기회’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청약 경쟁도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 당첨 가점은 최저 69점, 최고 79점이었다. 분양 물량이 더 적은 래미안 원페를라의 경우 70점대는 돼야 안정권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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