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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 둔촌주공 옆 단지, 시세대비 8억 저렴…딱 '한 동'이어도 청약 고?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4.09.06 17:16

[디스아파트] 둔촌동역 초역세권에 ‘25평 10억대’…나홀로 아파트인게 아쉽네|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

 


[땅집고] 이달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가 분양에 나선다. 둔촌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짓는 아파트로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총 128가구 규모인 나홀로 단지다. 이 중 1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달 9일 특별공급, 10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027년 12월 입주 예정.

통상 부동산 시장에선 나홀로아파트는 대단지에 비해 거래가 뜸하고 집값 상승률이 저조한 등 자산 가치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한 동 짜리 소규모 단지인데도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나름 주목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아파트면서 올해 11월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북쪽에 딱 붙어있는 입지기 때문이다.

 


예비청약자들은 이 단지가 자체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일로부터 약 3년 뒤 시점인 2027년 말에 집들이하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 기간 매머드급 아파트인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자리 잡으면,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 입주자들도 자연스럽게 이런 시설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이다.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 단지인 만큼 지하철역과 가깝다. 5호선 둔촌동역 1번 출구까지 걸어서 3분 정도 걸리는 초역세권 입지다. 지하철을 타면 서울 핵심 업무지구가 있는 광화문역까지 환승 없이 30분, 여의도역까지는 45분 정도 걸린다. 단지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9호선 둔촌오륜역에 도착해, 강남권으로 진입 가능하기도 하다.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총 128가구 규모로 이 중 109가구를 분양한다. 주택형은 49㎡, 59㎡, 69㎡ 총 세 가지 마련했다.

가장 작은 49㎡가 45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의 절반을 차지해 가장 많다. 거실, 주방, 드레스룸이 딸린 안방, 보조침실, 화장실로 구성한다. 주택형에 비해 공간 구획이 제법 이뤄지는 바람에 방 하나당 크기가 작은 편이다. 이어 59㎡는 타워형 주택으로 침실 3개를 포함하며, 69㎡는 3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주차대수는 1.08대로 신축 아파트치고 적은 편이다.

 


주택형별로 최고 분양가는 ▲49㎡ 8억2600만원 ▲59㎡ 9억9700만원 ▲69㎡ 12억19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바로 남쪽에 붙어있는 ‘올림픽파크 포레온’ 59㎡ 입주권이 올해 5월 17억95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8억원 정도 저렴하게 분양하는 셈이다. 다만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만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로 이 아파트보다 상품성 측면에서 훨씬 월등한 점을 고려하면 정확한 가격 비교라고 볼 수는 없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인근에 자리잡은 중소 규모 아파트 가격과 비교하면 1억원 정도 저렴하거나 시세와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라는 계산이 나온다. 올해 ‘신성둔촌미소지움’(1998년·460가구)가 8월 8억9000만원, ‘힐데스하임 올림픽파크’(2020년·89가구)가 7월 10억3000만원,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2016년·482가구)이 6월 10억9000만원 등에 거래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가 이른바 둔촌주공 옆세권 아파트로 이목을 끌고 있긴 하지만, 청약 가점이 높거나 특별공급 당첨 기회가 남아있는 청약자들은 이 단지에 청약하기보다는 입지와 상품성이 더 좋으면서 인근 시세 대비 수억원 저렴한, 이른바 ‘로또 아파트’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나홀로 아파트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만큼 거래가 드물고 집값 상승폭도 낮기 때문에 굳이 청약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비규제지역인 강동구에 들어서기 때문에 청약 규제가 다소 느슨하다. 재당첨제한과 거주의무기간은 없고, 전매제한만 1년 적용받는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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