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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싸다는 용산서도 역대급 가격…낡은 5층 맨션이 '31평 41억'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4.09.05 17:16

[진짜 집값] 용산 한강맨션 31평 41억4000만원 사상 최고가

[땅집고]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이지은 기자


[땅집고]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한강맨션’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8월 10일 ‘한강맨션’ 101㎡(31평) 5층 주택이 41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직전 7월 거래(39억원·2층)보다 2억4000만원 오른 금액이면서, 1971년 입주한 뒤로 가장 비싸게 거래된 것이다.

178㎡(54평)도 올해 6월 60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 주택형이 전체 단지에서 20가구로 물량이 적은 편이라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다. 직전 거래가 2019년 9월 33억원에 팔린 건이다. 약 5년 만에 집값이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한강맨션’은 1971년 입주한 최고 5층, 23개동, 총 660가구 규모 노후 아파트로 현재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층인데다 용적률이 155%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이 비교적 큰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이촌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이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 접근성이 좋고 남쪽에 한강을 끼고 있어 입지적 장점도 크다.

한강맨션 조합은 최고 68층 초고층으로 재건축하는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가 높이가 과도해 서울 대표 경관인 남산 조망을 가릴 우려가 있다며 퇴짜를 놨다.

이에 조합이 최고 49층·59층·65층 높이 세 가지 방안을 다시 마련하고 있다. 현재 조합은 각 층수별로 대략적인 계획안을 세우고 공사기간, 총 사업비, 분양수입액 등을 파악하고,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한 GS건설 역시 세 가지 안에 따른 공사비 추정치를 조합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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