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2026년엔 명동서 정상까지 5분이면 간다" 남산곤돌라 착공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4.09.05 11:11
[땅집고] 5일 서울 중구 남산 예장공원에서 '남산 곤돌라' 착공식이 열렸다./뉴스1


[땅집고] 서울시가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5분이면 올라갈 수 있는 ‘남산 곤돌라’를 착공했다.

서울시는 5일 서울 중구 주자동 남산 예장공원 하부승강장 예정지(前 이회영기념관)에서 남산 곤돌라 착공식을 열었다. 곤돌라 착공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11월 준공 후 2026년 초 시운전을 거쳐 봄에 정식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산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애용하는 곳이 됐지만,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어떻게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곤돌라를 시작으로 지속가능 남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지금까지보다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남산은 생명력, 매력, 경쟁력이 살아나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땅집고] 남산 곤돌라 운행시 예상도./서울시


곤돌라를 이용하면 명동역 인근 예장공원 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까지 832m를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10인승 캐빈 25대가 시간당 최대 1600명을 수송한다.

시는 남산곤돌라 관련 생태·경관 영향을 최소화한 기본설계안을 공개했다. 곤돌라 운행에 필요한 지주(철근 기둥) 5개 중 남산공원에 2개를 설치한다. 경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높이를 15m 이상 낮춘 35∼35.5m로 변경했다. 철탑형이 아닌 원통형으로 설계했다. 지주를 설치할 때는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중 로프를 이용해 자재를 운반할 계획이다.

[땅집고] 남산 곤돌라 기본 설계도,/서울시


시는 지주 설치 공사로 훼손되는 지형은 기존 식생을 심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훼손 면적을 20㎡가 넘지 않게 하는 등 생태복원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5월 제정된 ‘남산공원 기본조례’에 따라 곤돌라 운영 수익 전부를 생태환경 보전 사업, 시민 여가 활동을 위해서만 쓸 계획이다. '남산 하늘숲길'도 만들어 시민들이 남산을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김길영 서울시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 남산 일대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남산발전위원회 출범식과 위촉식도 진행됐다.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가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남산공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위한 자문 역할을 한다.

한 위원장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영국 런던 하이버리파크 등 세계 대도시에는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 이제 서울의 남산 공원이 세계적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며 “발전위원회는 남산 공원을 위해 지속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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