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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업체 자격 논란, 서울시 "전문인력 일하는 회사...안정성이 핵심"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4.08.30 15:28 수정 2024.09.02 00:14
[땅집고]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땅집고] 서울시는 선박 건조 경험이 없는 업체와 ‘한강버스’ 계약을 맺었다는 논란에 “전문 인력이 있는 업체를 선정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30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제기된 한강버스 선박 건조 업체에 대한 의혹을 해명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의 핵심은 안정성이다. 전문업체를 선정해 협업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며 “업체에 제기된 페이퍼컴퍼니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어떤 업체에서 건조하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검증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강버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한강 수상교통수단으로, 올 10월 시범운항한 뒤 내년 3월부터 정식운항한다는 계획이다. 10월 2척으로 취항하는 데 이어 11월 2척, 12월 4척이 건조 완료돼 연말까지 선박 8척이 한강에 도착한다.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선박 건조를 맡은 업체의 제작 능력, 페이퍼컴퍼니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영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강버스 선박 6척 건조를 맡은 가덕중공업에 대해 "올 4월 5일 4대보험 명단에 5명이 신고됐다"며 "직원이 35명인 업체(은성중공업)에서 2척 밖에 건조를 못하는데, 5명인 가덕중공업이 어떻게 6척을 건조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주 본부장은 30일 “가덕중공업 대표는 선박 전문업체인 ‘코세리’라는 업체의 대표였다. (코세리에서 일한) 전문 인력 5명이 가덕중공업에서 일하는 것”이라며 “이 인원을 포함해 정직원이 11명, 협력업체 70명 등 인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땅집고] 가덕중공업 한강버스 건조 공정 사진./서울시


당초 시는 은성중공업에 선박 8척 건조를 맡겼으나, 업체가 납기일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전해 새로운 업체를 구했다. 9월 말까지 인도가 가능한 업체 2곳 중 가격경쟁에서 우위에 있던 가덕중공업이 6척 건조에 대한 시와 계약을 따냈다. 가덕중공업은 통영, 고성, 영암 등 3곳으로 나눠 선박을 건조 중이다.

그러나 가덕중공업이 시에 선박을 인도하는 시기는 9월 말보다 지연됐다. 주 본부장은 “하이브리드 엔진을 승인받는 일정이 밀리며 11월에 2척, 12월에 4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감리보고서에서 ‘자체 제작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있었던 점도 해명했다. 주 본부장은 “보고서는 6월 7일에 올라왔고, 자재 조립 등 어수선한 단계에서 현장 실사가 이뤄졌다”며 “현재는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해 전문 분야별로 인력을 투입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적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주 감리를 투입해 공정관리와 품질 확인을 통해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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