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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로 하늘채 라크뷰] 울산 남구 新주거타운..호수뷰도 있지만 흥행은 '글쎄'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4.08.29 14:01

[디스아파트] 저렴한 분양가·중도금 무이자 혜택 끌리지만…매수세는 ‘미지근’ |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

[땅집고]코오롱글로벌이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에 공급하는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 완공 후 예상 모습. 오는 30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분양홈페이지


[땅집고] “주변에 비해서는 싼 편이기도 하고, 일부 동은 호수뷰가 나오니까 젊은 매수자들은 그래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엄청난 매리트까진 없어서 완판까지는 힘들 거 같긴 해요.”

코오롱글로벌이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에 공급하는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가 오는 30일부터 모델하우스를 연다. 이 단지는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는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 동으로, 59~127㎡(이하 전용면적) 총 803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내달 월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순으로 접수한다. 계약금 5%에 중도금 대출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입주 시까지 추가 부담금이 없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

[땅집고]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 위치도./분양홈페이지


■ 야음동, 5000여 가구 추가 조성으로 ‘남구 신흥 주거타운’ 된다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가 들어서는 곳은 남구의 야음동이다. 야음동은 입주가 얼마 안 된 신축 아파트 비율이 높아 주변 구축 단지에서 넘어오는 이동인구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변 호수공원에일린의뜰 등 5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생길 예정으로, 야음동은 남구의 새로운 주거 중심으로 떠오른다.

이 단지는 야음동 에서도 가장 동쪽에 있다. 단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야음초에 갈 수 있다. 야음초 외에도 단지 반경 500m 내에 선암초가 있고, 야음중, 대현고, 신선여고 등과 학원가가 인근에 있다. 인근에는 울산을 대표하는 호수공원인 선암호수공원이 있다.

대규모 수영장과 테마파크, 야외 공연장, 다목적구장 등이 있는 생태형 도심공원인 울산대공원과 가깝다. 편의시설로는 번개시장, 야음상가시장,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수암시장 등이 근처에 있다. 울산시청, 울주군청, 울산지방법원, 울산세관, 울산문화회관, 중앙병원, 강남동강병원, 울산병원 등 각종 병원이나 공공시설이 인접하다.

교통이나 일자리는 좋은 편이다. 울산 남북을 연결하는 울산도시철도 2호선 야음사거리역(예정, 예비 타당성 조사 중)이 계획 중이다. KTX-이음 안동~부전역 구간이 올해 말 개통한다. 울산미포국가산단과 온산국가산단, 울산테크노일반산단 등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 단지에 포함한다.

사우디 아람코 9조원대 신규 투자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에쓰오일 공장도 인근에 있다. 주변에는 울산자유무역지역 등을 비롯해 코오롱인더스트리,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등 대기업 다수가 있다.

■ 국평이 최대 7억, 시세보다 5000만원 싼데도…”완판까진 어려울 듯”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평형 별로는 ▲59㎡ 39가구 ▲84㎡ 700가구 ▲96㎡ 4가구 ▲110㎡ 58가구 ▲127㎡ 2가구로 구성한다. 가장 큰 127㎡는 펜트하우스다. 주차대수는 1103대로, 1.37대다. 84㎡ 이하가 739가구로 전체 물량의 92%를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메인은 단연 700가구에 달하는 ‘국평’(국민평형ㆍ84㎡)이다. 59㎡와 110㎡, 펜트하우스인 127㎡는 모두 A타입 한 가지만 있다. 가장 물량이 많은 84㎡는 AㆍBㆍCㆍD 등 4가지 타입이 있다.

아직 평면도나 배치도가 공개되진 않았으나, 물량 절반에 가까운 84㎡A타입은 판상형 4Bay에 드레스룸, 알파룸이 있는 넉넉한 구조로 알려졌다. B타입은 드레스룸이 가장 넓다는 특징이 있다. D타입은 안방 분리형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시세는 주변 신축보다 저렴하다. 분양가는 59㎡가 4억8300만원부터, 84㎡가 6억3400만원부터, 96㎡가 7억7100만원부터, 110㎡가 8억3700만원부터, 펜트하우스인 127㎡가 11억3700만원부터 시작한다. 확장비는 1800만원부터 3800만원까지다.

야음동 일대 단지만 비교해봐도 신축 단지 84㎡는 8억5000만원대까지 오른 상태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192가구 규모 ‘e편한세상번영로리더스포레’ 84㎡는 이달 9일 8억5569만원에 직거래됐다. 올 4월 분양한 848가구 규모 ‘번영로하늘채센트럴파크’ 같은 평수는 지난 2일 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 84㎡는 확장비까지 더 해도 최저 7억원 수준이다. 최고 1억5000만원 차이나는 셈이다.

현지 부동산들은 평가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완판 흥행까진 어렵다고 보고 있다. 야음동 내 L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이 단지는 동남 방향은 공단뷰, 남서는 호수뷰이라 선호도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집값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면서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낮아 일부 관심 있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실제로 매수세가 크게 있다고 체감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변 5000여 가구 조성 예정이라 기대감도 있고 좋은 점도 있지만, 야음동 주변은 올해 2000가구 대단지에 10월 800여 가구 후분양 단지가 있기 때문에 선택지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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